분류 전체보기1997 봄비 내리는 골짜기 촉촉히 내리는 봄비속에서 때가 되었음을 알고 꽃망울을 내밀고 있는 할미꽃 참 신기하게도 새순과 꽃봉오리가 함께 땅에서 솟아 올라 온다. 골짜기다 보니 어떤 것들은 산토끼나 고라니가 순을 잘라 먹어서 뭉툭한채로 있기도 하다. 아직은 솜털에 보송보송 싸여 있지만 이 비가 개고 나면 활짝 피어.. 2008. 3. 23. 첫 나비 올해 처음 만난 나비다. 골짜기 양지쪽을 날아 오르다 힘에 겨운듯 내려 앉았다. 그 날개를 잠시 쉬는곳이 꽃위라면 참 좋았으련만 아직 새싹도 돋아나지 않아 겨울 냄새가 남아 있는 낙엽더미라니... 세상 모든것은 첫번째라서 아주 특별한 의미가 되는 것들이 많다. 저 나비 또한 봄이 한창일때라면 .. 2008. 3. 15. 마늘 마늘 촉이 뾰족 올라 왔다. 작년 초겨울에 심고 짚을 덮어 놓았었는데... 참 용케도 추운 겨울 잘 이겨 내고 살아 있었다. 날씨가 좀더 포근해지면 짚을 걷어 내야 하겠지. 보통의 농부들은 마늘도 검정 비닐을 깔고 심는데, 우리는 옛날 방식 그대로 맨땅에 심고 고랑 사이에 상추 씨앗을 뿌려 놓고 짚.. 2008. 3. 12. 생일 차마 더 이상의 초는 꽂을 수가 없었다. 이 만큼도 나에게는 너무 과한 숫자여서 부끄러워라.... 아들 녀석이 들고 온 케익에 정확한 내 나이 만큼의 초가 딸려 왔으나 내년에도 나머지 작은초는 필요 없다 일렀으니..ㅎㅎ 어느 사람이 말하기를 생일이야 어머니 몸에서 떨궈진 그날 단하루가 진짜생일.. 2008. 3. 11. 이전 1 ··· 439 440 441 442 443 444 445 ··· 50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