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8 고추와 씨름 지난해부터 고추를 심지 않기로 해서 물고추를 가까운 영란씨네서 구입을 했다.저장하고 있는 고춧가루도 있고 해서 물고추로 40kg.얼마나 힘들게 농사를 짓는지 알고 있어서 그저 감사하게 받았다.정말 대단한 게 전문농사꾼도 아니고 부부가 모두 교직에 있던 분들이농사에 진심이라서 얼마나 농사를 잘짓는지 감탄스럽다. 아침 일찍 고추를 따지마자 직접 집에까지 가져다 주니 앉아서 편히 고추농사를 지은 기분이 들었다. 말려서 주겠다고 하는 것을 씻어 꼭지따고 건조기에 넣고 하는그것 만이라도 일을 덜어 주고 싶어 그냥 물고추로 달라 했는데일복 없는 남편은 우물가로 고추를 날라 주는 것만하고 약속이 있어 외출을 하고 혼자 앉아 다섯번을 씻어 꼭지를 따서 건조기에 넣는 일만도 네 시간 가까이 걸렸다. 오후에는 칠석날 있을.. 2024. 8. 9. 모종을 심었다 오후 늦게 밭에 모종을 내어 심었다.내가 직접 키운 것들도 있고 몇 가지는 장에서 사온 것들.가지 두 포기, 왕 토마토 다섯 포기 ,방울이 두 종류 두 포기씩, 풋고추용 일반 고추 열 포기, 아삭이 고추 세 포기, 청양고추 네 포기,수박과 참외 각 네 포기씩, 토종 오이는 일곱 포기,나중에 노각오이와 청오이 모종을 주신다는 분이 계셔서 그것도 각 두 포기씩은 심을 예정.호박 다섯 포기는 아무 것도 안심으려 작정한 밭에 여기 저기 구덩이 다섯개 만들고 심었고가지고추, 피망, 파프리카 두 가지색 각각 두 포기씩은 하우스 안에 따로 심었다.고추 농사를 포기하고 나니 이 정도 모종은 일도 아니다.그냥 꽃 심듯이 구색으로 이것 저것 심고 싶은 대로 극히 소량을 심었다.내일 비소식도 있고 여늬 해보다 기온이 높.. 2024. 4. 28. 배달갑니다... 내가 전생에 일등 농사꾼이었는지는 확인할 바 없으나 올해 수박 농사 대박 났다. 이미 주고 싶은 사람 한 사이클 돌려 나누었고 또 이렇게 한 수레 따 놓았다. 남편과 둘이 아무리 열심을 내 봐도 먹는 양은 뻔하고,,,ㅎㅎ 내년엔 다시 세 포기만 심기로 또 한번 다짐한다. 그래도 첫물은 아니지만 주고 싶은 사람이 한명 생각 나서 그중 인물이 나은 놈으로 한 통 싣고 배달 다녀 왔다. 나머지 두 통은 친한 동생네로, 그 집도 같은 집 모종을 사다 심었지만 산수박을 만들겠다는 원대한 포부로 언덕배기에 정성으로 조성한 수박밭에 심었는데 올해 엄청 가물어 초기에 물관리가 잘 안돼서 아직 애기 머리만한 수박만 달려 있다고... 암튼지 집에는 그중 션찮은 거 세통 남았다. 수박을 끓여 걸러 즙만 냉장 보관하면 나중에.. 2022. 8. 6. 정말 가을이 오나 보다 가을 장마가 길게 시작한다는 말에 엊그제 고추를 세 물째 땄다 200포기 심었더니 혼자서도 살살 딸만 했다. 낮에도 그렇게 까지 뜨겁지 않아서 밭에서도 일 할만한 것이 아마도 가을초입이라서 그렇지 싶다 기왕에 말린 것이 스무 근쯤 되고 이번 것 까지 말리면 서른 댓근 될테니 우리 것은 충분하고 나머지 좀 더 딸 수 있으면 내년 농사도 어떨지 모르니 비축용이 되겠다. 고추가 말라 죽기도 하고 병이 조금씩 온 듯한데 여태까지 견뎠고 이만큼이라도 땄으니 나머지는 운명에 맡기기로...ㅎㅎ 그리고 먹지는 못하지만 보기만 해도 좋은 고추도 몇 가지도 심었다. 파랗게 열려 빨갛게 익는 것 검은 보라색으로 열려 빨갛게 익는 것. 구슬처럼 동글동글한 것 등등 두어 가지 더 있었는데 어느 해부터 슬그머니 없어지기도 했다... 2021. 8. 21.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