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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재미삼아 농사 193

모종을 심었다 ​오후 늦게 밭에 모종을 내어 심었다.내가 직접 키운 것들도 있고 몇 가지는 장에서 사온 것들.가지 두 포기, 왕 토마토 다섯 포기 ,방울이 두 종류 두 포기씩, 풋고추용 일반 고추 열 포기, 아삭이 고추 세 포기, 청양고추 네 포기,수박과 참외 각 네 포기씩, 토종 오이는 일곱 포기,나중에 노각오이와 청오이 모종을 주신다는 분이 계셔서 그것도 각 두 포기씩은 심을 예정.호박 다섯 포기는 아무 것도 안심으려 작정한 밭에 여기 저기 구덩이 다섯개 만들고 심었고가지고추, 피망, 파프리카 두 가지색 각각 두 포기씩은 하우스 안에 따로 심었다.고추 농사를 포기하고 나니 이 정도 모종은 일도 아니다.그냥 꽃 심듯이 구색으로 이것 저것 심고 싶은 대로 극히 소량을 심었다.​.. 2024. 4. 28.
농사도 꽃 ​ 툇마루에 앉아 내려다 보는 밭의 풍경이다 노란 유채꽃이 아니고 청갓의 꽃이 되시겠다. 지난해 김장용으로 심었지만 그 때는 션찮아 정작 쓰임을 못받고 게으른 낭만 할매 덕에 뽑히지 않고 오늘 꽃으로 다시 태어 났다. ​ ​ 갓꽃이 핀 앞으로 감자밭인데 드문 드문 싹이 나오고 있어 틈날 때마다 북을 주고 있다. 흰감자 보다 홍감자가 먼저 싹이 나오고 튼실한듯... ​ ​ ​ 부러 연출한 것은 아니건만 농사가 꽃이 되는 순간도 있다. 노랑의 갓꽃과 능수백도화를 부러 배치해 놓은듯 .... ​ 마늘밭 양파밭 엊그제 옮겨 심은 은방울꽃. 청경채도 옮겨 심은 후 비가 내려 줘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 어차피 농사를 지어 무슨 영화를 보겠다는 목적이 있는 것도 아니니 하고 싶은 것. 심고 싶은 것. 마음 가.. 2024. 4. 17.
바쁜 봄 날 ​ 상추밭 최종. 로메인과 적오크를 마지막으로 상주 5종 세트 마무리. 아침부터 하루 꽉차게 바쁜 날이었다. ​ 유구장날인 오늘 마을형님과 함께 들깨를 가지고 방앗간에 가서 기름을 짜고 금선씨와 마을에 이사 온 집 인사선물을 사고, 16일에 있을 마을 봄나들이에 쓸 떡이며 닭강정도 주문하고, 또 다른 마을 형님을 우연히 만났는데 잘만났다고 굳이 점심을 사주신다해서 얻어 먹고 돌아 와 오후에는 이사 온 집 방문해서 부녀회에 가입시키고 선물도 전달하고... ​ 저녁나절에는 상추마무리 모종을 심고.... 강낭콩도 붉은 색과 얼룩이 두가지를 한 고랑 심었다 남편이 밭을 여러 고랑 비닐을 씌워 놓았는데 수확기가 엇비슷한 것끼리 모아서 심느라 궁리를 해야한다 감자옆으로 강낭콩을 심었으니 두가지다 수확한 후에 나중에.. 2024. 4. 13.
채소도 꽃처럼... ​ 명자가 한가지씩 차례로 피고 있다. 오늘은 검붉은 색의 꽃이 피는 흑광. 얘는 미아가 될 뻔하다 내 집에 심겨진 것. 몇 년전에 박태기나무를 주문해서 심었는데 아무리 봐도 아니어서 농원에 연락을 하고 다시 박태기나무를 받고 이 명자를 반품하려하니 그냥 두라고... 그 인연으로 단골농원이 되기는 했지만 근래에는 내가 나무를 잘안사서... ​ ​ 이제 벚꽃도 피기 시작이다. 이곳에 터를 정하자 마자 제일 처음 한 것이 길옆으로 쭈욱 벚나무를 심은 것. 세월 지나 꽃을 보기는 하지만 당췌 쓸데없는 짓을 했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더러 베어내기도 하고 정리를 했지만 그래도 몇 그루는 이렇게 남아 꽃이 피고 있다. 그늘 많은 산자락에 키큰 나무를 보태는 게 아니라는 것과 알고 보니 주변 산에 온통 산벚이..... 2024.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