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삼아 농사 217 봄에는 일을 해야, 살다 보니 별 일,지난 가을 마늘 심을 때 함께 심은 양파가 거의 전멸하다시피 돌아 가셨다.겨울이 그리 추운 것도 아니었는데..얼마나 먹는 다고 조금 사서 먹어도 되지만 밭을 놀려 두기가 좀 그렇기도 해서 봄양파를 심게 되었다.이곳은 늦가을에 심지 봄에는 양파 심는 것을 본 적이 없었는데강원도 영월에 사시는 어느댁은 늘 봄에 양파를 심더라구,그래서 혹시? 하고 수소문을 했더니 이곳 농약사 한 곳에 양파모종이 있다는 정보가,냉큼 달려가 한 판 사다가 흔적도 없던 양파밭에 다시 심었다. 사진 오른 쪽 두 포기는 지난해 심어 겨울을 난 것.아무래도 좀 토실토실하고 힘이 있어 보이고이제 심은 애들은 실낫같다.잘 살아 양파 구실을 하려나 모르겠네..그러잖아도 봄에는 일이 많은데 양파까지 재벌 심는 일이 생겼으.. 2025. 3. 14. 그러거나 말거나 초록... 비닐하우스에서 자라고 있는 샐러드용 채소들.세상 시끄럽거나 말거나 그저 초록...초록...이렇게 이쁘게 한겨울이 무색하게 잘 자라고 있다. 지난번에 작은 비닐하우스를 덧씌워 놓은 곳에서 로메인상추,적오크,적치마상추 세 가지 쌈채소가 잘자라고 있으니 당분간 채소는 실컷 먹게 생겼다.아직 극심한 추위가 오지 않기도 했지만 보온이 잘되니 계절을 잊은듯한 풍경이 연출되었다. 김장할 때 간택 받지 못한 션찮은 배추를 짚으로 대강 묶어 놓았더니 그간 조금씩 속이 들었다.주말에 추위가 온다 해서 더는 그냥 둘 수 없어 한소쿠리 도려 왔다.속이 조금 들은 것들은 쌈으로 먹던지 다른 용도로 쓰고묶어주지 않아 봄동처럼 널부러진것과 성한 겉잎은 모아 끓는 물에 데쳐비닐팩에 소분해서 냉동에 넣었다.선짓국이나 우거지 갈.. 2024. 12. 11. 소형 비닐하우스 설치 비닐하우스안에서 자라던 피망과 파프리카를 뽑아 냈다.며칠 전 영하 5도로 내려 갔을 때 잎이 시들고 이 제 더 이상은 안녕을 보장할 수 없어아직은 그냥 파란색의 파프리카를 따내었다.모두 덜 익었으니 피망과 겉으로는 구분이 안간다 먹어 보니 달큼하지는 않지만 크게 이상할 것도 없어 기왕의 용도대로 쓰면 되겠다. 파프리카를 뽑아 내고 그 앞에 심어 놓았던 적오크와 상추에 작은 비닐집을 덧씌워 놓았다.홑겹의 비닐하우스에서는 더 추워지면 냉해를 입을 테니 겨우내 싱싱한 채소를 먹으려는 마음으로 해마다 월동채비로 하고 있다. 이 정도면 당분간 우리가 소비하기에는 충분하지 싶다.청상추와 적상추 그리고 적오크. 그 안에 루엘리아 뿌리 심은 화분 두 개와 물꽂이 한 것도 하나 들여 놓았다.루엘리아가 겨울 노지.. 2024. 11. 22. 노란 유채 꽃밭을 열망 한다 호박 심었던 밭을 대강 갈아 엎고 훌훌 뿌려 놓았던 유채가제법 존재감 있게 자라고 있다저대로 잘자라 내년 봄에 골짜기 온통 노랗게 물들여 주기를 기대하지만잠깐 잊고 있었던 고라니...저걸 겨우내 그냥 두려나 모르겠다.괜히 고라니들에게 특별 간식을 마련해 준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슬그머니 들기 시작 한다.제발 걔들 입맛에 안맞아 무사했으면 좋겠다 이만큼 유채꽃이 들어 차면 좀 볼만하지 않겠는가...언제나 꿈은 창대하다. 홍산마늘 종자를 선물 받아서 심었더니토종마늘보다 일찍 싹이 올라 온데다가 날씨가 따뜻해서 이만큼이나 자랐다.저 잎으로 겨울을 잘 이겨 내려는지...좀 더 추워지면 보온이 되게 비닐이라도 덮어 줘야 되겠다.남편이 할 일인데 제발 알아서 해주면 얼나마 좋을까. 오늘로서 정말 올해 김장행.. 2024. 11. 17. 이전 1 2 3 4 ··· 5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