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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선물12

나에게 선물 나도 나에게 선물을 ...오랫동안 신을 사지 않다 보니 그간 신던 앵글부츠가 모두 낡아서 발편한 캠퍼 부츠 한 개 샀다.계절이 끝나 가서 사이즈 맞는 것이 드물어서 오래 검색을 해서 주문을 했는데생각보다 이쁘고 튼튼하게 생겼다.시골에서는 거의 운동화를 신지만 어쩌다 한번씩은 신게 되니 그래도 구색을 갖추어야,갈색의 부츠도 낡아서 그것도 버리고 비슷한 색으로 하나 더 사볼까 하고 있다. 본시 물욕이 없는데다가 근래에 들어 서는 더더구나 필요한게 없다가생일 언저리에 갑자기...ㅎ아주 오랫동안 잘 신게 생겼다. 입춘에 우수추위도 했으니 경칩을 그냥지나칠소냐...봄은 정말 순하게 오지 않을 모양이다 내 생일이라고 마을형님께서 밥을 사주셔서 맛있게 먹고함께 밥을 먹은 마을 친구들과 선돌까페에서 차를 마셨다.. 2025. 3. 4.
새해 시작부터 덕분에 산다 마을 친구에게서 잘생긴 호두를 선물 받았다.새해이기도 하고 머잖아 설날이 들어 있기도 한 시절에 마음 따숩게 해주는 ...호두를 보니 좋아 보여 몇박스 사서 친한 이들에게 선물하는 것이라고,보기만해도 꼬순내 진동이다.  또하나 선물영란씨가 유산균을 만들어 우유팩에 담아 주었다.우선 덜어 내어 먹어 보고 나도 우유 한 팩을 사서 우유를 조금 덜어 내고그 만큼의 유산균을 넣어 잘저어서 실온에 하룻저녁 두었다.아침 일찍 열어 보니 시판되는 그릭요거트보다 더 쫀득한 느낌의 훌륭한 유산균이 한 가득.일주일에 한번 정도 만들어 먹으면 되겠다는...  생고구마.오이.사과.견과류 조금.찐 단호박 그리고 푸룬 몇 개를 담고만든 유산균을 아끼지 않고 듬뿍 뿌려 내 아침밥을 차렸다.이렇게 덕분에 살아 가고 있다.내가 베푸는.. 2025. 1. 6.
고구마가 기가 막혀. 어제 오전에는 마을회관 점심식사 봉사를 하고오후에 고구마를 캐려고 남편과 내가 각기 한 고랑씩을 맡아 자리를 잡았다.엊그제 고구마순 남은 거 몇 개 따로 꽂았던 곳 캔 것은 황송한 지경이고본 밭에는 가뭄에 콩나듯이 고구마가 들었더라.굼벵이가 먹고 꼴이 그래 그렇지 그간에 지었던 고구마 농사는 너무 잘 된 것.고구마 캐며 참 재미 없었다^^   그중 훌륭하게 세 개가 나란히 달려 나오니 남편이 기념 사진을 찍으란다 ㅎㅎ딱 한번 이런 것을 캤고 한개도 안들은 곳이 대부분...고구마 농사가 이렇게 부실해 보기는 생전하고도 처음이다.두 단 심어서 캐기 힘들겠다고 투덜거렸다가 할 말을 잃었다.한 단 심었더라면 정말 나 혼자 먹을 것도 안나올 뻔 했다. 게다가 시거든 떫지나 말라고 했던가.여전히 굼벵이가 핥고 지나.. 2024. 10. 3.
어버이 날 선물 오후에나 있다던 비 소식이 이미 새벽부터 부슬부슬,좀 전에는 바람도 불고 좀 사납게 내리기 까지 했다.요즘 농촌에서는 고추도 심고 각종 모종을 본 밭에 내어 심는 때인데이렇게 모종비가 내려 주면 금상첨화다.​어버이 날 숙제하러 어제 내려 왔던 딸은 일이 바쁘다고 점심 먹고 올라 갔다.아침에 비가 좀 그쳤을 때 상추랑 청경채랑 뜯어서박스 포장을 해서 보냈다.가까이에 사는 선배언니네 어머니가 계시니 가져다 드리라고...요즘 흔한 것이 상추지만 종류가 이것 저것 많으니 그냥 골라 먹는 재미도 있겠고,직접 농사 지은 것이니 나누어 먹으면 좋은일이니까.​​딸이 오면서 미레 구충제 넥스가드스펙트라도 사오고두아이 모두 우리 둘에게 따로 용돈도 챙기고 가볍게 입을 즈이 아빠와 내 티셔츠를 사왔다.매년 티셔츠를 사주니 .. 2024. 5.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