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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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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풍경 크레마티스 꽃이 피었다.와쇼니케라는 종인데 꽃도 크고 그 색감이 진중하다.다른 곳보다 기온이 조금 낮은 우리집은 늘 한발 늦게 꽃이 핀다  때죽나무꽃이 만발이다.아래를 향해 피는 꽃이라서 나무 밑으로 들어가 올려다 보아야 제대로 보인다집근처 자생하는 나무인데 굳이 내땅으로 옮기지 않아도 내 꽃이다.꽃은 보는 사람이 임자니까  우물가 뒤란으로 한가득 샤스타데이지처음 빈땅일 때 씨앗으로 뿌려 놓았는데 20년은 되었다.이곳에서 씨를 받아 터가 넓은 댁에 나누어 드렸더니지금은 그곳 모두 아주 잘 키우고들 계신다.월동도 잘하고 번식력도 좋아 어디 척박한 들판에 군락을 이루면 보기 좋지만집 가까이 두고 거름을 하면 이리 저리 쓰러지고 좀 성가신 마음이 들기도 한다.  비교적 해가 덜드는 쪽에 심은 작약이 이제 피기.. 2024. 5. 20.
초하(初夏) 어디에 눈을 두어도 청량한 초록으로 가득한 여름의 시작.마당에서 보이는 대로 여기 저기 우리집 풍경이다.  고양이들 마저 풍경의 한 부분.  달아 나지 않고 나에게 눈을 맞추는 기특한 녀석.지금 있는 고양이들은 나와 적당한 거리를 항상 유지하고 조금은 데면 데면한데이 아이는 가까이에서 오히려 나를 관찰하고 있다.  숨어서 육아를 하는 고양이.처음에 네 마리였다가 한마리는 일찍 가서 세 마리를 확인하고 있었는데오늘은 두 마리만 제 어미를 따라 헛간 앞까지 나와 있다.한참을 기다려도 두 마리 뿐,멀리서 줌인해서 간신히 사진을 찍었다.  남편은 오늘도 역시 낚시를 가고혼자 먹는 밥상 모처럼 신경써서 먹기로 한다.쌈채소 여섯 가지,곰취,생채상추,적오크,깻잎,치마상추,로메인,이걸 한 끼에 다 먹어 볼 참이다 ㅎ .. 2024. 5. 19.
겨우...하나씩 차요테 달랑 하나 모종에 성공했다.이거라도 살아만 준다면 더없이 고맙겠지만...여섯개 중에 제대로 싹이 난 것이 이것 뿐 다른 한 개도 결국 싹이 나오다 썩었다.  수세미 또한 한 포기올해는 이상하게 모종이 잘 안되었다.얘도 한 포기지만 살아만 준다면 후일을 기약할텐데...천연 수세미로 여기 저기 나누어 주면 다들 좋아하고특별히 우리 딸이 선호하기 때문에 해마다 수세미는 꼭 심고 있다.  바질을 하우스에 여남은 포기 정식을 했다.나머지는 바깥 밭에 심어 볼 요량이다어느 곳이 알맞은 조건인지 시험 삼아...누구네 바질 키운 것을 보니 화분에 외대로 한 포기 키워탐스럽게 다듬어 잎을 따먹고 있더라구그래서 나도 일단 한 포기는 따로 심어 봤다.  풍물패 이마에 매다는 꽃처럼 탐스런 작약이 피었다.우리 토종은 .. 2024. 5. 18.
푸드마일리지 0km 부뚜막의 소금도 집어 넣어야 짜다고밭에 열무가 아무리 그득하기로 뭔 소용뽑아 다듬고 절여 담아 내 김치통에 들어가야 비소로 그 가치가 생겨 나지사는 채소에 비하면 보잘 것 없지만 달팽이도 떼어 내가며 다듬은 건강먹거리,한여름도 아니고 내가 요즘 국수 먹는 것을 자제하고 있는 터라 물김치로 담지 않고 그저 좀 자박하게 버무렸다.열무물김치에 국수말아 먹으면 ...딱인데,  토마토가 좀 넉넉하기도 하고생토마토만 먹자니 멀쩡이 나서 간단하게 마리네이드.껍질 벗긴 토마토에 올리브오일 소금 후추 레몬즙 그리고 바질을 다져 넣으면 좋은데아직 먹자고 덤빌만큼 자라지를 않아서 향만 취하자고 방풍나물을 한줄기 다져 넣었다.이리하여 내맘대로 짝퉁 토마토 마리네이드가 만들어 졌다.꿀을 조금 넣으면 풍미가 더 있겠지만 그것도 .. 2024. 5.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