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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수국5

머슴 날 ​ 오늘은 음력으로 이월 초하루 농촌에서는 한 해의 농사가 본격 시작 되는 날이기도 하다 그리고 옛부터 이날을 속칭 `머슴 날`이라하여 일꾼들을 배불리 먹이는 풍습이 있는데 우리마을도 핑계만 있으면 잔치를 벌이는 터라 이 날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 일... ​ 마침 마을 진입로 조경수 식재를 하는 날이어서 그야말로 온마을 일꾼들이 모두 모였으니 일 한 다음에 잔칫상을 받게 하면 참 잘 된일이다 싶어. 나는 조경수 심는 곳에는 못가보고 마을 회관에서 음식을 장만했다. ​ ​ 오늘 심은 수국. 공주시에서 주관하는 신활력 플러스라고 농촌에 새기운을 넣는 교육프로그램에 우리마을이 참여를 해서 사업비를 지원 받아 비용을 충당하고 그 외 조경수는 마을 주민이시며 선돌마을운영위원장이신 황선생댁에서 기증을 해주셨다... 2024. 3. 11.
屋上屋 지난 여름 유구 수국공원에서 전지를 하면서 얻어 온 삽목가지를 두마디씩 잘라 심었었는데 그중 몇 개는 실패했지만 대부분 이렇게 잘 살아 냈다. 우물가 좀 그늘진 곳에 두고 자주 살피고 물도 잘 주고 해서인지 내 염려대로 너무 많이 살아서 이것을 다 어째야 하나... 올해는 저대로 잘 간수를 해서 겨울을 나고 봄이 되면 적당한 곳을 찾아 심어야 하니 우선은 비닐하우스로 옮기기로 했다. 이곳에서는 자연상태로 월동이 안되는데 더구나 겨우 뿌리를 내린 삽목가지라서 여간 조심스러운게 아니다. 비닐하우스가 하나 있기는 해서 그리로 옮겼지만 한겨울의 추위를 막아줄 것 같지가 않아서 이 어린 수국들을 어여삐 여겨 내가 전용 비닐하우스를 하나 장만했다. 비닐하우스 안에 또다시 미니 비닐하우스를 설치한 것. 그야말로 옥상.. 2022. 10. 17.
수국 삽목 며칠 전 읍행정복지센터 밴드에 들어가 보니 오늘 유구색동수국정원에서 삽목용 수국 전지를 한다는 공지가 올라 와 있더라구 읍민들이 원하기도 하고 어차피 전지도 해줘야 하니 겸사 겸사하는 행사인데 단서가 붙기를 공주시나 유구읍민 개인과 단체만 참여하고 원예상이나 상업적인 목적이 있는 사람은 불가하다는, 친한 동생네랑 아침 일찍 시간에 맞춰 약속은 했는데 오후부터 내린다던 비가 새벽부터 내려서 가지 말자 했지만 기왕에 준비하고 만나기로 했으니 가는 게 낫겠다고 각자 전지가위 하나씩을 최종 병기로 선택하여 참석했다. 비가 내리는 중에도 삽목가지에 대한 열망으로 사람들이 많이 모였더라 전문가의 교육(?)이 끝나고 각자 정해진 구역에서 가지를 솎아 내어 일인당 20개씩만 가져 가라고... 아직 꽃이 남아 있는 곳은.. 2022. 7. 18.
유월이 가기 전에 노랑의 백합도 피었다 지난번 살구색만 피었더니.... 같은 종인데도 색깔별로 개화 시기가 조금씩 차이가 난다 검은 자주색의 백합은 아직 봉오리 상태이고 원종인 듯한 흰색은 아직 한참 기다리라는 몸짓을 하고 있다 물레나물 우리집 수국은 올해 가뭄으로 션찮다 이제 겨우 피기 시작. 물을 좋아해서 수국인데 내가 집을 비우기도 했고 어쨋든 제대로 못 돌봐서... 대신 산수국은 무더기 무더기 꽃이 피고 있다. 원래 야생이고 우리 토종이니까 강한 면이 있다. 송엽국 족두리꽃(풍접초) 뜻밖에 나에게 오게 된 꽃이다 지난 해 봄 꽃집에서 야생화 몇 포트를 사다 심었는데 그 꽃들 사이에 난데 없는 줄기 하나 올라 왔다 자세히 보니 딱 으아리 줄기. 큰꽃으아리도 아니고 그냥 으아리야 산에 지천인데 그냥 뽑아 버릴까 하다 .. 2022. 6.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