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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다알리아8

가을이니까 된장박이 깻잎을 하려고 단풍 깻잎을 조금 따냈다 작년에 정말 조금 밖에 안해서 떨어지지 않게 먹으려니 꼭 해야만 해서... 단풍깻잎을 따는 시기는 아주 짧아서 조금만 늦장을 부려도 못따는 수가 있다. 올해는 비가 많아서 집 가까이에 심은 꽈리는 색도 그렇고 내가 진즉에 갈무리를 못해서 그냥 베어 버렸는데 들깨밭 옆댕이에 선명하고 이쁘게 익은 꽈리가 보여 몇 줄기 잘라 가지고 왔다. 해마다 새로운 꽈리로 바꿔 매달았는데 올해는 어쩌다 보니 그냥 지나가고 있었는데 이거나마 새로 걸게 되었다. 얼마전 비가 내리며 천둥번개에 바람도 요란하더니 들깨가 모두 쓰러졌다. 일으켜 세우려다 다 부러뜨릴까 그냥 두고 있다. 머잖아 베어내야 할테고 이건 남편이 할 일이니까 알아서 하겠거니. 아무래도 쓰러졌으니 수확량이 적어.. 2023. 10. 8.
배반의 접시꽃 맨 왼쪽의 것은 기왕에 내가 기르던 것이고 나머지 두 종류는 미세한 색감의 차이는 있지만 유사종인듯... 몇해전 먼 곳의 어느분댁에 알록달록 복합색의 접시꽃이 어마무시하게 많이 폈더라구 염치불구 씨앗을 내 놓아라 했더니 한 주먹이나 보내 주셔서 받자마자 가을파종으로 정성들여 두곳에 파종을 했는데 발아율이 1000분의 1 ㅎㅎ 한 곳은 달랑 한 포기 다른곳은 세 포기 ...그래도 지난해 봄부터 잘 간수해서 올해 드디어 꽃을 보게 되었는데 아... 그것이 내가 기대했던 그 복합색은 한 포기도 없구 내가 기르던 것보다 화륜이 약간 크고 색이 조금 연한 정도의 꽃만 피었다. 나머지 한포기도 봉오리가 색은 거의 비슷하지 싶고 어쩌면 걔는 겹으로 필 징조가 보이긴하더라. 본시 서너가지 접시꽃을 길섶으로 길렀었는데 .. 2023. 6. 16.
그래도 해야 할 일은 해야지 또 비가 내린다.. 이제는 투덜거릴 기운도 없다 그래도 틈틈이 해야 할일은 해야지 별 수 없다 토란 어제 모처럼 맑은 날. 아직 땅은 질퍽거리지만 일요일부터 추워진다하고 일단 캐서 헛간에서 흙을 말리고 있다. 작년의 4/1쯤이라서 많지 않아 다행스럽게 그리 힘들이진 않았는데 그동안 날이 너무 따뜻했고 땅이 질어 잔뿌리가 얼마나 많은지... 그거 떼어 내는 게 큰 일이었다는, 다알리아 흙이 말라 보송할때 캐야 하지만 지금 그거 기다릴 형편이 아니어서... 글라디올라스 일단 큰 구근만 수습을 했다 한 열개 쯤... 그야말로 쥐씨알 만한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그런 것들은 그냥 두고 내년에 꽃을 볼 만한 것들만 추렸다. 좀 보송하게 마르면 스티로폼 박스에 담아 난방하지 않는 실내에 두면 되는데 지난해에는 그렇게.. 2021. 10. 15.
가을 바람에 김장 채소가 자란다 제법 그럴싸한 김장 채소 밭 앞쪽으로는 무, 저 뒷쪽은 배추...사연 많은 300포기. 무와 갓을 파종하고 고양이들을 피하느라 울타리를 쳐 놓았다가 이제는 괜찮겠다 싶어 오늘 그 울타리를 걷어 내고 기념 촬영을 했다 ㅎㅎ 올해 처음 심어 본 자색 무. 친한 동생이 해마다 심는다며 권해서 ...뭐든 처음은 신기하다. 저 무로 동치미를 담으면 색이 어떨까 상상도 해보고 또 맛은 보통의 무하고 비슷할지 아니면 얼마나 다른 맛이려나 궁금도 하고, 배추도 이젠 힘을 받아 잘자라고 있다 꽃보다 더 이쁘다. 벌레가 생겼는지 조금씩 작은 구멍이 보인다. 이것은 남편이 잘 알아서 할 것이다^^ 가을 바람이 선선해 지면 무,배추가 잘자란다더니 하루가 다르게 부쩍부쩍 자라고 있다 다른해 같으면 이즈음에 적당히 자란 무를 뽑.. 2021. 9.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