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알리아10 앵두가 익어 간다 앵두가 붉게 익어가는데 그저 꽃처럼 바라다 보기만 한다누구 먹을 입이 없다.우리 어렸을 때는 먹을 것이 모두 귀한 때이니 앵두가 익기 무섭게 서로 먹겠다고달려 들어 따고 그랬는데,이제는 더 크고 달디단 각종 과일이 지천이니 누가 이 시금털털한 앵두를 탐할까 누구의 소행이냐글로디올라스 무더기 안으로 누군가 들어가서 신나게 한판 놀고 나갔다.고양이라고 하기에는 면적이 너무 넓고고라니에게 혐의를 두자니 그 또한 애매하다.꽃이 피면 이쁘지만 무게가 감당이 안되어 일찌감치 말뚝을 박고 줄을 쳐 놓았건만이런 만행을... 석죽패랭이한때는 대여섯가지의 꽃이 무더기 무더기 많이도 피었었는데슬금슬금 그 세가 줄어 들어 지금은 이렇게 세 가지.다른 것들에 비해 좀 홀대를 해서 그런가 좀 찔린다. 키작은 다알리아이상하게.. 2025. 6. 5. 오늘은 좀 여유롭게... 한낮 더위에 핫립세이지가 체리세이지로 둔갑해서 피고 있다.기온이 올라가면 흰색이거나 온통 빨강으로 피다가좀 서늘하게 기온이 맞으면 핫립이 되는데,우리집은 산 속이어서 아주 한여름이 아니면 핫립을 볼 수 있었는데 올해는 뭔일인지 이리 더위가 일찍 와서 온통 붉은 꽃이다. 어쩌다 한쪽에 붉은 입술 살짝 내민 것도 있기는 하다.^^ 종이접기 같은 다알리아가 피었다.나는 다알리아는 소질이 없는지 얘만 보존이 되고 다른 것들은 슬그머니 사라지고 말은 듯...구근을 심었지만 영 소식이 없다. 오늘은 아침에 여기 저기 물을 주고 꽃밭 한군데 풀을 뽑아 주고 지저분한 토종붓꽃 을 낫으로 베어 정리해 주는 것으로 오늘 일은 그만하고 모처럼 여유를 부리며 꽃을 보았다. 산수국이 여기 저기 무더기로 피고 있다.여늬 .. 2024. 6. 17. 가을이니까 된장박이 깻잎을 하려고 단풍 깻잎을 조금 따냈다 작년에 정말 조금 밖에 안해서 떨어지지 않게 먹으려니 꼭 해야만 해서... 단풍깻잎을 따는 시기는 아주 짧아서 조금만 늦장을 부려도 못따는 수가 있다. 올해는 비가 많아서 집 가까이에 심은 꽈리는 색도 그렇고 내가 진즉에 갈무리를 못해서 그냥 베어 버렸는데 들깨밭 옆댕이에 선명하고 이쁘게 익은 꽈리가 보여 몇 줄기 잘라 가지고 왔다. 해마다 새로운 꽈리로 바꿔 매달았는데 올해는 어쩌다 보니 그냥 지나가고 있었는데 이거나마 새로 걸게 되었다. 얼마전 비가 내리며 천둥번개에 바람도 요란하더니 들깨가 모두 쓰러졌다. 일으켜 세우려다 다 부러뜨릴까 그냥 두고 있다. 머잖아 베어내야 할테고 이건 남편이 할 일이니까 알아서 하겠거니. 아무래도 쓰러졌으니 수확량이 적어.. 2023. 10. 8. 배반의 접시꽃 맨 왼쪽의 것은 기왕에 내가 기르던 것이고 나머지 두 종류는 미세한 색감의 차이는 있지만 유사종인듯... 몇해전 먼 곳의 어느분댁에 알록달록 복합색의 접시꽃이 어마무시하게 많이 폈더라구 염치불구 씨앗을 내 놓아라 했더니 한 주먹이나 보내 주셔서 받자마자 가을파종으로 정성들여 두곳에 파종을 했는데 발아율이 1000분의 1 ㅎㅎ 한 곳은 달랑 한 포기 다른곳은 세 포기 ...그래도 지난해 봄부터 잘 간수해서 올해 드디어 꽃을 보게 되었는데 아... 그것이 내가 기대했던 그 복합색은 한 포기도 없구 내가 기르던 것보다 화륜이 약간 크고 색이 조금 연한 정도의 꽃만 피었다. 나머지 한포기도 봉오리가 색은 거의 비슷하지 싶고 어쩌면 걔는 겹으로 필 징조가 보이긴하더라. 본시 서너가지 접시꽃을 길섶으로 길렀었는데 .. 2023. 6. 16.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