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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친구45

친구 ​ 오늘...내일...온다 온다 하던 친구가 베트남 여행을 마치고 돌아 와서 정말 우리집으로 오기로 했었는데 천안에 사는 다른 친구 부부가 온다 전화가 왔으니 우리 부부도 즈이 집으로 오는 게 어떻겠냐고 해서 남편과 함께 오전에 사전 투표를 마치고 한달음에 다녀 왔다. 아침부터 서둘러 선물로 가져 갈 꽃들을 캐어 담았다. 오래 된 묵은 뿌리는 정말 캐내는 게 힘이 들었지만 어제 낚시 다녀 온 짐 정리와 흙투성이 차를 세차하는 남편에게 도움을 청할 수가 없어서 혼자 애를 썼다. ​ ​ 아산시 송악면 마곡리. 대전에서 발달장애 어린이 집을 운영하던 친구는 지난해 하던 일을 모두 접고 완전 은퇴를 하기는 했지만 그 뒷마무리며 일련의 일들로 늘 바빠서 언제 한갓지게 노닥거리며 놀 시간이 없었다. 이 집도 15년.. 2024. 4. 6.
밥 한 끼 나누는 일 `밥 한번 먹자`라는 말처럼 쉽게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 정말 실행에 옮겨 함께 하기는 또 그리 쉽지만은 않은데 엊저녁에는 모처럼 마을 친구 두 집 부부를 집으로 청해 그야말로 밥 한끼 함께 먹었다. 코로나를 빙자해서 집으로 손님을 청하는 일은 하지 않다가 재작년에는 나의 암수술 그리고 작년에는 정말 힘든일을 겪으며 오랫동안 아무도 집에서 먹는 밥은 함께 하지 않았었다 전에는 핑계만 생기면 집에 모여 먹고 마시고...우리 부부의 일상이었는데 몇 년을 하지 않고 지내다 보니 이렇게 새삼스럽다. 반주로 술도 한 잔 해야하고 사사로운 이야기도 많고 밖에서 밥만 먹기에는 좀 그래서 저간에 여러번 초대 받아 염치없이 방문했던 일도 있고 사람 사는 일이 거기서 거기지 내가 좀 부족해도 크게 흉잡힐 일은 아니지 싶.. 2024. 1. 20.
화담숲 거의 일년만에 친구 여섯이 모였다. 55년에서 58년을 친구로 지내는 그야말로 찐친들. 중학교졸업을 하고 찍은 사진 이렇게 솜털 보송보송하던 친구들이 벌써 70살이 되어 간다니... 앞으로 우리가 만나면 몇 번이나 만날 수 있을까... 서울에서 오는 친구 넷과 나와 아산에 사는 친구 둘 그렇게 양쪽에서 출발해서 곤지암에 있는 화담숲으로 가을을 즐기러 다녀 왔다. 이제는 어디 먼 해외여행도 번거롭고 ...^^ 앞으로는 자주 만나 가까운 곳을 천천히 다녀 보자는 의견 그중 한 친구가 일본이라도 다녀 오자하니 공항까지 가는 것도 귀찮다고... 숲은 아직 단풍이 덜 내려 와서 아쉬운 풍경을 연출했지만 오랫만에 만난 친구들의 정담으로 충분하게 만회가 되었다. 산자락에 기대어 사는 나야 늘 보는 숲이지만 그래도 누.. 2023. 10. 19.
친구들의 위문공연 그간 코로나도 그렇고 친구 여섯 명이 모두 모인게 그야말로 3년만인가 올해 나한테는 큰일도 있었고 겸사겸사 우리집에서 멀지않은 예산 봉수산휴양림에 숙소를 예약했다고 한달 전에 친구한테 소집통보가 날아 왔었다. 멀리 가자하면 나도 부담스럽기도 하겠고 이곳에를 한번 갔었는데 아주 좋았다고... 서울과 영흥도에 사는 친구들이 srt를 타고 오거나 전철을 타고 와서 온양온천역에서 24일 12시에 만나기로 했다. 대전에 사는 친구가 차를 가지고 오며 지나는 길목이니 우리집 큰길가에서 나를 먼저 싣고 온양역에서 나머지 친구들을 싣고 신정호 부근의 촌장집이라는 데서 점심을 먹고 예산으로 향했다 숙소에 가기 전에 그 유명한 예당호 출렁다리를 들러 보고... 나는 몇번 가봤지만 처음 가 본 친구들도 있고 너무 일찍 숙소.. 2022. 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