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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마을회관10

고광나무와 때죽나무 고광나무와 때죽나무의 화기가 같아서나란히 어울려 꽃이 피었다.집주변에서 원래 자생하던 것들인데 눈여겨 보고 조금 우대해주는 정도로 늘 이렇게 눈호사를 시켜준다 멀리 개울 건너편에 핀 때죽나무를 조금 당겨서 사진을 찍었는데제대로 안찍혔지만 저렇게 많은 꽃이 왔다고... 등하불명나무밑에서 올려다 보면 보이지도 않던 오동나무꽃이멀리 마당에서 쳐다 보니 보랏빛 꽃무더기가 보인다.세상사 이렇게 거리를 두고 바라다 보아야 제대로 보이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다.그저 대책없이 달려 들어 오히려 뭔가를 놓치고 마는 경우가 있지 않을까... 해당화 삽목으로 키운 장미의 첫꽃이렇게 정열의 붉은 색이었구나.금선씨 부군께서 어디서 보고 이뻐서 삽목가지 얻어와 키웠던 것의 가지를 줘서나도 삽목으로 꽃을 보게 .. 2025. 5. 21.
농사준비 농사준비의 시작으로 퇴비가 도착했다.집으로 올라 오는 중간에 한구간 눈이 안녹은 곳이 있었지만트럭에 싣고 지게차가 따라 올라와서 자리를 잡아 내려 주고 갔다.좀 넉넉하게 구매해서 묵혀서 완전발효가 되면 쓰기 때문에지난해 받은 것은 그냥 남아 있다우리는 안써봐서 모르는데 여론이 지난해 퇴비가 불량하다고해서이번에는 업체를 바꾸었다고...마을 전체가 퇴비를 구매하니 써비스(?)로 마을꽃밭용으로 퇴비 20포대를 얻었다. 미리 주문했던 씨감자도 오늘 당도했다.3년주기로 씨감자를 구입하고 다른해에는 수확한 것으로 씨감자를 하는데해가 갈수록 감자 씨알이 작아져서 이렇게 한번씩 씨감자를 구매한다.20kg 한박스는 양이 많아 필요한 댁에 조금 나누어 드리면 되겠다.  오늘도 변함없이 마을회관 급식봉사.큰일을 치른 댁에서.. 2025. 2. 19.
유구천 걷기 오늘은 오후에 모처럼 시간을 내어 마을 형님과 유구천변을 걸었다.상수원보호구역인 관계로 비교적 깨끗하고 오염원이 없어청둥오리떼가 자리를 잡고 노닐고 있었다.  마을주민들의 경작지.밭도 논도 지금은 휴식시간.함께 걷는 형님께서 이건 누구네 꺼 저건 누구네 꺼 일러 주시긴해도나는 별관심 없기도하고 중요한 일이 아니니 흘려 듣고 걷기에만 열중했다.마을회관에서 출발해서 옆동네 초입을 돌아 유구천변으로해서 돌아 오는 코스.한 시간 정도가 소요 되니 적당한 운동량이지 싶다.  설을 앞두고 그간 신세진 이들에게 소소하지만 마음을 전하려고 박대 선물세트를 주문해서 보냈는데그중에서는 특대라고해서 어지간하겠거니 했지만 조금과장해서 박대가 아니라 밴댕이 같다..ㅎ박대는 본시 작으면 별로 먹을게 없기도 해서 커야 좋은데..... 2025. 1. 22.
쌍화자 달이기 해마다 겨울이 되면 딸아이와 사무실을 함께 쓰는 아이의 선배가 내게 쌍화차 재료를 보내 준다.조금 번거롭기는 해도 성의가 괘씸하니 정성껏 달여 차로 만들어 두고 필요할 때 한 잔씩  덜어 데워 먹는다.  우리나라에서 나는 한약재와 중국과 베트남에서 온 것까지 합쳤으니나름 글로벌한 쌍화차 되시겠다 ㅎ  설명서에 있는대로 살짝 씻어 물기를 빼고 30분간 담갔다가 세시간 넘게  고았다.온집안에 한약 달이는 냄새....추운 겨울날 노년의 부부가 사는 집에서 나는 냄새치고는 아주 고급하다 생각하며굳이 환기를 따로 시키지는 않았지만 황토집이다 보니 적당히 냄새가 빠져서크게 거슬리지는 않았다.  완성된 차에 잣과 해바라기와 호박씨를 조금 띄워 한 잔 시음을 했다.다른 견과류와 밤조림 정도를 넣어주면 맛은 한결 나아지.. 2024. 1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