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붓꽃13 고광나무꽃 고광나무 꽃이 피기 시작한다정원수로 대우 받으며 자라는 것이 아닌 자연 상태 그대로여서 꽃이 드문 드문,그래도 얼마나 품격있는지 적당히 절제미도 있고 ... 삼색병꽃나무를 남편의 힘을 빌어 몽땅하게 강전지를 해버렸다.품도 반쯤으로 줄이고 키도 1m 미만으로 남겨 놓았다키가 한없이 자라 옆에 있는 배롱나무도 치이고 산딸나무도 제대로 안보여서궁리끝에 부피를 줄였다.어차피 새순이 나오면서 꽃이 피는 애라서 상관없다.볼수록 속이 다 션하다. 산딸나무 고라니에게서 배웠다.흰색의 플록스인데 꽃도 크고 이쁘게 피지만 키가 크니 꼭 지지대를 세우고 묶어 줘야만 되었는데어느해 고라니 입맛에 맞았는지 윗순을 싹뚝 잘라 먹었더라구망할놈의 고라니 어쩌구 하며 욕을 실컷했는데 오히려 잘라먹은 뒤에 곁순이 자라 꽃이 피니 키.. 2024. 5. 21. 초하(初夏) 어디에 눈을 두어도 청량한 초록으로 가득한 여름의 시작.마당에서 보이는 대로 여기 저기 우리집 풍경이다. 고양이들 마저 풍경의 한 부분. 달아 나지 않고 나에게 눈을 맞추는 기특한 녀석.지금 있는 고양이들은 나와 적당한 거리를 항상 유지하고 조금은 데면 데면한데이 아이는 가까이에서 오히려 나를 관찰하고 있다. 숨어서 육아를 하는 고양이.처음에 네 마리였다가 한마리는 일찍 가서 세 마리를 확인하고 있었는데오늘은 두 마리만 제 어미를 따라 헛간 앞까지 나와 있다.한참을 기다려도 두 마리 뿐,멀리서 줌인해서 간신히 사진을 찍었다. 남편은 오늘도 역시 낚시를 가고혼자 먹는 밥상 모처럼 신경써서 먹기로 한다.쌈채소 여섯 가지,곰취,생채상추,적오크,깻잎,치마상추,로메인,이걸 한 끼에 다 먹어 볼 참이다 ㅎ .. 2024. 5. 19. 오월의 꽃 미쓰김 라일락이 피기 시작이다.아직 나무 전체가 다 핀 것이 아니어서 자잘한 꽃이 막 벌어지는 것을 가까이에서 들여다 보았다.여늬 라일락보다 나무도, 잎도, 꽃도 작고 야무지게 생겼다.독일붓꽃중에서 두번째로 핀 것.먼저 핀 청보라와 약간의 차이가 있다.치마가 좀 진하고 짧으며 꼭 빌로드 같은 느낌이 드는 ...나란히 놓고 보면 그 차이를 알지만따로 보면 그냥 그게 그것인가? 그렇게 생겼다.보통명사 그냥 `꽃` 이면 되는데 각각의 이름을 떠올리며 그 생김새를 꽃똘히 들여다 보고 그런다.오늘은 어느 것이 꽃이 필까 ...아침마다 설레며 꽃밭을 한바퀴 돌아 본다.불두화가 연두에서 흰색으로 가고 있는 중이다.흰색이 되면 꽃잎이 조금 더 크게 펴지는 느낌이 든다.백당나무가 원종이라는데 백당나무는 아직 .. 2024. 5. 2. 심심할 겨를 없는 하루 나의 이침밥이다당뇨도 걱정이고 이래 저래 채소우ㅣ주 샐러드로 소스없이 먹다가영양의 균형(?)을 생각해서 닭가슴살을 삶아 얹고 소스를 조금 뿌렸다.소스없이도 잘 먹기는 하는데 맛이 없으면 안먹게 될까봐 올리브유대신 생들기름에 마늘 간장 참깨 그리고 매실발효액 조금 그렇게 넣어평소에 만들던 오리엔탈 소스에 기름만 바꾸어 .내 맘대로 만들었다.집옆 산자락에 덜꿩나무꽃이 만개했다.봄 한복판에 피는 대표적 산에 있는 나무의 꽃이다꽃이 비슷한 가막살나무는 조금 더 있어야 꽃이 핀다.꽃만 봐서는 아주 흡사해서 나무의 잎으로 구분을 해야한다꽃밭에는 독일 붓꽃이 피기 시작인데 늘 이 청보라의 붓꽃이 제일 먼저 피면 시차를 두고 다른 색의 꽃들도 앞다투어 핀다.지난해 비가 많았고 또 겨울비까지 많이 내려 독일 붓.. 2024. 4. 27.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