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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독일붓꽃16

고광나무와 때죽나무 고광나무와 때죽나무의 화기가 같아서나란히 어울려 꽃이 피었다.집주변에서 원래 자생하던 것들인데 눈여겨 보고 조금 우대해주는 정도로 늘 이렇게 눈호사를 시켜준다 멀리 개울 건너편에 핀 때죽나무를 조금 당겨서 사진을 찍었는데제대로 안찍혔지만 저렇게 많은 꽃이 왔다고... 등하불명나무밑에서 올려다 보면 보이지도 않던 오동나무꽃이멀리 마당에서 쳐다 보니 보랏빛 꽃무더기가 보인다.세상사 이렇게 거리를 두고 바라다 보아야 제대로 보이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다.그저 대책없이 달려 들어 오히려 뭔가를 놓치고 마는 경우가 있지 않을까... 해당화 삽목으로 키운 장미의 첫꽃이렇게 정열의 붉은 색이었구나.금선씨 부군께서 어디서 보고 이뻐서 삽목가지 얻어와 키웠던 것의 가지를 줘서나도 삽목으로 꽃을 보게 .. 2025. 5. 21.
쉬며 일하며... 일기예보가 시간 단위로 어찌 이리 잘맞는지...어제 오전에 비가 조금 내렸고 오늘 또 비소식이 있어마을 꽃밭에 꽃모종을 갖고 내려 갔었다.비가 안오면 물을 줘가며 심어야 되는데 마을 캠핑장 입구쪽에 있는 그곳은사정이 여의치 않아 그럴수가 없어서 비올 때를 잘 맞춰 심어야 한다.혼자서 슬쩍 심고 오려고 갔는데 가보니 풀이...모종 심는것은 조금 미루고 풀부터 대~강 뽑고 있자니 앞집에 사시는 형님께서못본 척이 안되셨는지 호미들고 나오셔서 함께 풀도 뽑고 모종도 심고 그러고 올라 왔다.오늘 아침결에 비가 조금 내리고 오후 들어 또 이렇게 비가 내려주니 꽃모종이 잘 살겠다. 집으로 올라 오는 길섶으로 풀만 나는 밭둑 지난해 디기탈리스를 심었었는데 올해 절로 난 것도 많기는 하지만 풀에 치여 말씀이 아니어서.. 2025. 5. 16.
5월의 꽃밭 분홍빈도리에 손님이 찾아 들었다.만개한 빈도리꽃의 꿀을 탐하려고 산제비나비 한마리가 바삐 움직이고 있다. 미쓰김 라일락도 피기 시작이다.여늬 라일락보다 화기가 좀 늦어 지금 피는 것이 얘의 미덕이다.키큰 라일락이 향기를 뽐내다 이미 져버려 조금 아쉽다 싶을 때 이렇게 피기 시작을 하니 참으로 고맙고 어여쁘다. 분홍병꽃 무늬병꽃춘배집 옆으로 오래된 측백나무 한 그루가 있었는데지난 겨울 내린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중심부의 가지가 부러져서나머지 곁가지들이 옆으로 정신없이 이리저리 휘어져 회생불가능이고곧고 푸르고 탐스러운 상록이 측백의 매력인데 그 모습을 찾을길 없어 아쉽지만 미련을 두지 않고 베어 버리고 그 옆자리로 무늬병꽃을 옮겨 심었다.다른 병꽃보다 잎에 무늬가 있어 꽃이 없을 때도 이쁘고물론 꽃.. 2025. 5. 12.
고광나무꽃 고광나무 꽃이 피기 시작한다정원수로 대우 받으며 자라는 것이 아닌 자연 상태 그대로여서 꽃이 드문 드문,그래도 얼마나 품격있는지 적당히 절제미도 있고 ...  삼색병꽃나무를 남편의 힘을 빌어 몽땅하게 강전지를 해버렸다.품도 반쯤으로 줄이고 키도 1m 미만으로 남겨 놓았다키가 한없이 자라 옆에 있는 배롱나무도 치이고 산딸나무도 제대로 안보여서궁리끝에 부피를 줄였다.어차피 새순이 나오면서 꽃이 피는 애라서 상관없다.볼수록 속이 다 션하다.  산딸나무 고라니에게서 배웠다.흰색의 플록스인데 꽃도 크고 이쁘게 피지만 키가 크니 꼭 지지대를 세우고 묶어 줘야만 되었는데어느해 고라니 입맛에 맞았는지 윗순을 싹뚝 잘라 먹었더라구망할놈의 고라니 어쩌구 하며 욕을 실컷했는데 오히려 잘라먹은 뒤에 곁순이 자라 꽃이 피니 키.. 2024. 5.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