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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조롱박7

무 씨를 넣다. 태풍이 지나가며 비가 내려서 남편이 김장채소 심을 밭에 비닐을 씌웠다.전에는 김장채소는 비닐멀칭을 안하고 그냥 심고 풀을 몇 번 매주었는데날씨가 하 수상하니 지금부터 나오는 풀도 무서워서 그냥 비닐을 씌웠다.올해는 대폭 줄여서 배추는 백포기 심을 예정이고무와 알타리 쪽파 청갓을 적당량...^^   오늘 아침에 남편이 비닐에 구멍을 뚫어 주고나는 뒤따라가며 무씨를 넣었다.줄뿌림을 해서 몇번 솎아 주며 북도 주고 그랬었는데올해는 그냥 얕게 두둑을 짓고 점파종을 했다.세 알씩..한 알은 벌레가 먹고 또 한 알은 새가 먹고 나머지 한 알은 내 몫.그래서 세 알 씩 심는 거라고 하더라...ㅎ  지난번에 심었던 당근은 한 개도 발아가 되지 않았고뿌리갓 역시...너무 더운 탓.그래서 다시 당근은 몇 줄 다시 씨를 뿌.. 2024. 8. 22.
.덥고 습한 날씨. 흰플록스 우중에 흰플록스가 피었다. 분홍의 플록스보다 화기가 조금 늦지만 훨씬 귀티나고 이쁘다. 한번 꽃이 진 후에 기왕의 꽃잎을 떼어내 주면 다시 한번 꽃이 피는 기특함도 있다. 요즘 날씨가 영 그렇다. 삼복 염천에 더운거야 그렇다쳐도 동남아 날씨처럼 금방 해가 났다가 순식간에 구름이 와서 와르르르 소나기가 오고 비가 꼭 열대우림의 스콜같은...? 그리고 소나기 한줄기 지나 가도 절대로 시원해지지도 않는다. 나는 지금 제습기와 에어컨을 동시에 돌리고 있다. 장농문 다 열어 제키고 서럽장도 열어 놓고 에어컨의 제습 기능보다 좀 강력하게 제습을 해야 될듯 싶어서... 이 와중에 남편은 구들방도 눅눅하다고 군불을 지폈다. 때때로 습기 제거 차원에서 여름에도 불을 때줘야 구들이 안전하니까 해마다 여름에 불때는.. 2024. 7. 27.
장마철 우리집 풍경 한 겨울도 아닌 오 뉴월 염천에 군불을 때고 있다. 연기가 나오는 저 곳이 구들방이어서 관리차원에서 장마철이면 이렇게 가끔 한번씩 불을 넣어 주고 있다. 시골/산골에서 흙집을 얹고 살아 가려면 이 정도 수고는 당연히 아주 기쁘게 해야 하는 일이다. 겨울 보다 오히려 불을 더 자주 넣고 있는듯... 대부분은 비어 있고 애들이나 손님이 와야 쓰는 방이기 때문에 겨울에도 필요할 때만 불을 넣는다. 덕분에 장마철 빨래 말리기 어려운 때 아주 요긴하게 쓰이기도 한다 뜨끈한 방바닥에 빨래를 쫘악 펴 널으면 순식간에 뽀송뽀송. 시골이고 평소에는 햇살이 좋으니 건조기가 필요없어 사용하지 않으니 장마철 구들방이 효자노릇을 한다. 비가 오거나 말거나 박이 주렁 주렁 열려 흥부네 집 같다 ㅎ 친한 동생이 봄에 씨앗을 구해다.. 2022. 8. 3.
가을... 갑자기 아침에 일어나 춘배 집앞에 가보니 마당에 알밤이 몇 알 떨어져 있다. 아니...벌써? 뜬금없다 싶어 밤나무를 올려다 보니 거기 가을이 매달려 있네 아직은 파란 밤송이지만 더러 절로 벌어져 알밤을 떨구었다. 8월 꼴찟날 내일이면 9월이라는 거지... 얼마나 정직한지 감탄스럽기까지하다 마당 주변으로 밤나무 몇 그루 있는데 가장 먼저 익는 나무 한 그루 미덕이라면 일찍 영그는 거 빼놓고는 아무 것도 없는 진짜 맹맛의 밤나무다. 이 나무 밤이 떨어 지는 것을 보고 가을이 왔다는 걸 알아채기는 하지만... 큰낙엽버섯 가을비 잦으니 밤나무 아래 버섯이 나왔다 버섯의 이름은 당췌 모르겠다 식용으로 재배되는 몇가지 빼놓고는 ... 이름을 알 수 없는 버섯은 다 독버섯이라고 생각한다 ^^ 이렇게 가을이라고 소식을 전하니.. 2021.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