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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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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남자들이란. 별거 아닌 일로 저녁에 남편과 몇마디 짤그락 거렸다. 우리집에서 아침을. 아니 세끼 다 챙겨 먹는 사람은 우리 서방 뿐인데 사실 바쁘게 출근 준비를 해야하는 처지로 아침상을 챙겨준다는게 여간 성가신게 아닌지라 전날 저녁에 끓여놓은 국을 뎁히고 김치에 반찬 두 세가지 더 곁들여 비교적 간단.. 2008. 2. 19.
니켈 오전내내 이 니켈 녀석과 씨름을 하며 털을 깍였다. 날씨도 춥고 털깍이러 가기도 귀찮아서 없는 솜씨로 대~충.. 워낙 털이 쉽게 자라는지라 한달에 한번씩은 깍아줘야 품위유지에 지장 없지만 사람털도 제때 자르기 쉽지 않은 처지라서 시간내서 관리해준다는게 무리다, 가족이 된지 벌써 5년. 이젠 .. 2008. 2. 17.
운지버섯 이름은 그럴듯한 운지.. 버섯이니 항암효과도 있다고 말들도 하긴하는데. 요리재료로 쓸 수도 없고 그저 끓인 물이나 먹어야 된다는 그런 버섯이다. 그렇다고 효험 또한 영지나 뭐 그런 등속의 영험한 것들에는 견줄바가 안되고. 죽은 나무에 딱딱하게 붙어서 자라는데 모습이 구름과 비슷해 운지 버.. 2008. 2. 14.
일꾼들.. 어제는 예정한대로 설음식을 만들었다. 김치를 주재료로해서 고기 당면 두부 숙주 등등을 넣어 만든 만두소. 올해는 유난히 많이 만들고 싶어서 커다란 양푼에 한가득. 그래도 만두가 워낙 커서 갯수로는 뭐 별로.. 힘센 아들놈 만두피 밀고 딸내미는 만두를 빚고... 남편은 관람만하고,(스스로는 감독.. 2008.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