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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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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 농부가 가장 고대하던 보람찬 그날. 일년의 논농사를 마감하는 벼베기를 했다. 올해는 일꾼이 하나 더 늘어서 손바닥만한 두다랭이 논을 네명이 베었다. 옛날 방식대로 낫으로 베어야하니 일꾼이야 다다익선인지라...ㅎ 올해 늘어난 일꾼은 친정 남동생. 그래도 출신이 시골이다보니 울서방보다 낫질.. 2008. 10. 6.
묵은지 요며칠 맛있어라 먹고 있는 묵은지 찜이다. 작년 김장철에 시퍼런 배추를 대충 버무려 저장해 두었던 것인데 세월이 좋아 김치 냉장고 덕에 숙성된 맛을 지니게 해서는 해를 묵혀가며 먹을 수 있으니... 나이를 먹어간다는 사실을 이런 먹거리를 대할때 더 실감 하곤 한다. 젊은 시절에야 이런거 군둥.. 2008. 10. 1.
4인방. 지난주말 우리 4인방이 다시 뭉쳤다. 서울에 살면서도 청계천 한번 못가봤다는 친구와 북촌의 생활사 박물관들을 보고 싶다는 내 의견을 들어 일본인 관광객들이 북적이는 서울 한복판 코리아나 호텔에 모여 하룻밤을 보내고 서울관광(?)을 하게 된 것이다 시골출신인 우리들은 초등학교시절 서울로 .. 2008. 9. 29.
올해에도... 올해에도 김장채소는 풍년을 이룰 것 같다. 나야 늘 구경꾼이지만 워낙 열심인 남편덕분에 잘자란 무밭을 바라보니 흐믓하다 지난주에 솎음열무로 김치를 담갔는데, 일주일새에 몰라보게 자랐다. 고라니 녀석도 올해에는 울 남편의 정성에 감동받아 심경의 변화를 일으켰는지 아직 얼찐 거리지 않고 .. 2008. 9.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