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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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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에도 상처가 있다./정호승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꽃잎에도 상처가 있다 너와 함께 걸었던 들길을 걸으면 들길에 앉아 저녁놀을 바라보면 상처 많은 풀잎들이 손을 흔든다 상처 많은 꽃잎들이 가장 향기롭다 2008. 8. 30.
여름이 가고 있다. 아직 햇살이 퍼지기전... 골짜기 한켠 풀섶에서는 잠에 취한 잠자리가 여름의 끝자락에 앉아 있고, 유난히 심했던 올여름의 더위도, 잠깐 사이 서늘한 바람이 일며 잠자리를 불러 내어 마지막을 고하려 하고 있다. 세상에 어떤것도 영원한 것은 없듯 여름도 가고.... 한때는 온몸을 태울듯하던 사랑의 .. 2008. 8. 18.
하늘타리 실제로는 처음 본 하늘타리 열매다. 골짜기에 지천이다 못해 애물단지인 하늘타리 넝쿨... 흰실타레를 풀어 놓은듯한 꽃이 핀것은 더러 보았지만 열매는 처음이다. 올 해에는 거의 막바지인 풀과의 씨름중에 휘두르던 낫에 덩굴이 짤리 면서 나타난 녀석. 한방에서는 천화분(天花紛) 또는과루인(瓜蔞.. 2008. 8. 17.
천렵 휴가중 어느 하루... 남편과 우리 골짜기에서 가까운 다른 계곡으로 천렵을 갔다. 동네 아저씨 한분하고 어항을 있는대로 꾸려가지고, 두남자 어린애들 모양 떡밥을 개어서 어항안에 넣고 채비를 차리며 신나 하고있다. 물길이 세고 조용한 곳에 어항을 넣어 놓고 맛난 떡밥 먹으러 고기가 들어가기를 .. 2008.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