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000 묵은지 요며칠 맛있어라 먹고 있는 묵은지 찜이다. 작년 김장철에 시퍼런 배추를 대충 버무려 저장해 두었던 것인데 세월이 좋아 김치 냉장고 덕에 숙성된 맛을 지니게 해서는 해를 묵혀가며 먹을 수 있으니... 나이를 먹어간다는 사실을 이런 먹거리를 대할때 더 실감 하곤 한다. 젊은 시절에야 이런거 군둥.. 2008. 10. 1. 4인방. 지난주말 우리 4인방이 다시 뭉쳤다. 서울에 살면서도 청계천 한번 못가봤다는 친구와 북촌의 생활사 박물관들을 보고 싶다는 내 의견을 들어 일본인 관광객들이 북적이는 서울 한복판 코리아나 호텔에 모여 하룻밤을 보내고 서울관광(?)을 하게 된 것이다 시골출신인 우리들은 초등학교시절 서울로 .. 2008. 9. 29. 올해에도... 올해에도 김장채소는 풍년을 이룰 것 같다. 나야 늘 구경꾼이지만 워낙 열심인 남편덕분에 잘자란 무밭을 바라보니 흐믓하다 지난주에 솎음열무로 김치를 담갔는데, 일주일새에 몰라보게 자랐다. 고라니 녀석도 올해에는 울 남편의 정성에 감동받아 심경의 변화를 일으켰는지 아직 얼찐 거리지 않고 .. 2008. 9. 28. 연애 1/김용택 연애1 해가 지면 나는 날마다 나무에게로 걸어간다 해가 지면 나는 날마다 강에게로 걸어간다 해가 지면 나는 날마다 산에게로 걸어간다 해가 질 때, 나무와 산과 강에게로 걸어가는 일은 아름답다 해가 질때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며 사랑하는 사람에게로 산그늘처럼 걸어가는 일만큼 아름다운 .. 2008. 9. 19. 이전 1 ··· 427 428 429 430 431 432 433 ··· 50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