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도 김장채소는 풍년을 이룰 것 같다.
나야 늘 구경꾼이지만
워낙 열심인 남편덕분에 잘자란 무밭을 바라보니 흐믓하다
지난주에 솎음열무로 김치를 담갔는데,
일주일새에 몰라보게 자랐다.
고라니 녀석도 올해에는 울 남편의 정성에 감동받아 심경의 변화를 일으켰는지
아직 얼찐 거리지 않고 있는 눈치.
200포기가 넘게 심었으니 맘놓고 주고 싶은 사람들에게 나누어 줘도 될듯하고
벌써 김장채소를 바라보며 김장담글 생각을 하고 있으니...
세월도 빠르고...
계절도 그 변화에 순응하고 있고...
나만 그들 속에 잘 스며들어 있는듯 없는듯 그리 지내면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