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짜기 풍경715 봄이 오기는 오는데... 해마다 그중 먼저 새 순을 올리는 곳의 머위 작은 개울가 양지 바른 곳. 이곳에서 한번 뜯고 나면 다른 곳의 머위가 고개를 내민디 한 뼘의 햇살이 어찌나 용한지 새삼 감탄 스럽다. 돌단풍 지난해 산마늘 종자를 받아서 작고 낮은 화분에 뿌렸더니 가을에 몇 개 싹이 나는듯 했지만 하도 미미해서 겨우내 그냥 방치해 두었는데 봄이라고...얘들이 죄 살아 났다. 대단한 생명력이다 좀 크면 밭에 옮겨 심어야겠네.. 그동안 절로 떨어지는 씨앗에서는 싹이 난다해도 풀 속에서 있다가 다른 풀 뽑을 때 죄 뽑혀 나갔는지 포기 나눔으로만 번식을 시키다가 처음 씨았을 다른 곳에 심어 본 것. 이러면 금새 불어 나겠는 걸... 지난 장에 키작은 나리 두 가지와 흰색 크로커스 네 폿트 흰색 백합 구근 다섯개를 사다 심었다. 백합.. 2022. 3. 28. 봄 비가 내렸다. 춘분에 꽃샘추위 다른 곳에는 눈이 엄청 내렸다고 하지만 이 곳은 내리 삼일 비가 내렸었다. 그 봄비 맞으며 산수유 드디어 피어 나고, 밭 일을 할 수 없어 안달이 난 나는 하우스에서 씨앗을 폿트에 넣는 일을 했다. 땅콩을 물에 담가 한 이틀 지나니 하얗게 뾰족 부리가 나려 한다 폿트에 저 하얀 부분이 아래로 향하게 해서 넣어야 제대로 싹이 난다 어디가 아래인지 구분하기가 어려우면 그냥 눕혀 놓고...ㅎ 차요테도 화분에 얹어 싹을 내려고 준비 중. 나중에 뿌리가 나고 순이 올라 오면 옮겨 심기를 하는데 따뜻한 나라가 고향인 애라서 모종 내는게 좀 어렵다. 그러나 딱 한 포기만 심어도 열매가 엄청 많이 열리니 문제는 없다. 딱 한개만이라도 성공 하기를... 이것 저것 씨앗을 넣었고 싹이 올라 오면 구분이 되.. 2022. 3. 22. 봄 비 맞으니 딴 세상. 참으로 반가운 봄 비가 내렸는데 오늘은 보너스처럼 하루 더 비가 내렸다. 땅속 깊이 스며 드디어 봄이 왔다는 것을 모두 알아 차렸겠다. 예보에 없던 비가 내려 계획했던 일을 못하고 여기 저기 기웃거리다 보니 세상에...영춘화가 숨어서 피었다. 봄을 맞이하는 꽃. 정말 봄이 온거다 산자락에도 노란빛이 있어 올려다 보니 생강나무도 반가운 비를 맞고 피어 나고 있다 아직 만개한 것은 아니지만 존재감을 드러 낼 만큼은 피었다. 산수유보다 먼저 봄을 알아 챘다. 비가 내려 아무 일도 못하니 산비탈을 올라 가까이 가서 생강꽃을 보았다. 다른 나무들은 아직 숨죽이고 있지만 그 속에서 이 아이만 부지런하게 꽃을 피웠다 장한 것. 꽃차의 재료로 쓰인다고 적당히 핀 꽃을 따던데 나는 해볼까...? 하다가도 차마 꽃을 딸 .. 2022. 3. 14. 산책과 등산 사이 우수도 지났고 머잖아 경칩이 다가 오는데 날씨는 거꾸로 가고 있는 듯 눈발도 날리고 연못도 다시 얼어 버렸다. 그래도 복수초 이렇게 피었으니 저어기 봄이 온다고 조금 풀어졌던 마음은 다시 얼지 않도록 잘 간수 할 일이다. 혼자서 집둘레 길을 산책을 하다가 얼마전 부터 남편과 함께 산에 난 임도를 따라 걷고 있다. 산 아래 살면서도 한번도 안 갔던 곳을 요즘 하나씩 찾아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의외로 길도 괜찮고 예전에 농사 짓던 밭이나 집 터가 있던 곳도 발견하며 골짜기 마다 다래덩굴이며 생각지도 못했던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것도 보고 아주 신세계를 경험하고 있다. 등산이라 하기에는 좀 그렇고 산책보다는 조금 강도가 있는 그런 것을 하는 중이다 오전에는 아직 춥고 점심을 먹고 남편을 독려해서 매일 산을 오.. 2022. 2. 21.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 17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