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짜기 풍경715 좋은 날들이다 어제 해거름 무지개가 떴다 오전에는 비가 좀 내렸고 오후엔 흐리기만 하다가 선물처럼 짠!하고 나타난 무지개 잠시 잠깐 보이다 금새 사라졌지만...아주 기분 좋은 징조라 생각하기로 한다 곧 추석이고 모처럼 온가족이 모이고 어찌 좋지 않겠는가 기다리던 꽃무릇이 피었다. 흐드러지게 핀 모습을 기대하며 백개쯤의 구근을 심은지가 언제인지 해를 거듭해도 참으로 인색하다 그래도 또 내년을 기다리는 마음이 있으니 이번에도 괜찮다...괜찮다.. 새깃유홍초 한줄기만으로도 일당백을한다 별 닮은 작은 꽃과는 사뭇 다른 생명력이다 이렇게 질기게 살아 별 같은 꽃을 피워야 하는데... 오랜 블로그 벗님이 요즘 소식이 끊겼다 매일 한편씩 사진과 글을 올리시던 분인데... 연세와 다르게 아주 건강하셨고 활동적인 분으로 여행을 즐기시.. 2021. 9. 18. 가을로 가는 꽃 분꽃이 막바지 힘을 내고 있다. 노랑의 분꽃이 안보여서 서운했는데 구석진 곳에 달랑 한 포기 꽃이 피었다. 늦게나마 씨앗이 영글기를 바라지만...어떨지. 분꽃은 씨앗을 받지 않고 봄에 절로 나는 것을 솎아 내 주는데 그 때는 무슨 색인지 몰라 무작위로 뽑아 낼 수 밖에 없다. 지난해 늦은 꽃에서 간신히 씨앗을 받아 원하는 곳에 드리고 나니 아마도 떨아진 씨앗이 거의 없었던 모양 올해도 신경써서 노랑은 씨앗을 받아 두어야겠다.^^ 좀작살나무 작살나무보다 좀잘삭나무의 열매가 촘촘하게 열려 이맘때 보고 있노라면 보석을 흩뿌려 놓은 것처럼 보기가 좋다 뭐니뭐니해도 자연에서 오는 색이 정말 예쁘다 꿩의 비름 그닥 우대하지 않는 꽃인데 여름 지나 가을로 접어 들때 허전한 꽃밭에서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어제 오늘 .. 2021. 9. 15. 아직은 더 힘을 내어 꽃을 피워야지 부추꽃 작은 꽃무지 한 마리 보려고 카메라를 들이 댔다. 풍뎅이를 닮았지만 영판 다른 아이다 나무 진을 빨아 먹는 풍뎅이들과 달리 이 아이는 꽃의 꿀을 좋아 하나? 그래서 이름도 꽃무지라 부르는가 보다. 토란꽃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꽃이 피었다 꽃심을 자세히보니 진짜 꽃은 그안에 다 있는듯... 목화꽃 가을 내음이 솔솔 , 작은 곤충들은 계절에 더 민감한 듯... 금송화(메리골드) 붉은 인동 본격 가을꽃인 국화류는 아직이고 여름 끄트머리 아직도 힘내어 꽃을 피워야 할 것들이 있다. 여름꽃 진 뒤 어수선한 꽃밭속에서 의연하다 나는 지저분한 다른 것은 안 보고 꽃만...이쁜 것만 눈에 담으려 아주 애를 쓰고 있다^^ 지난해 처음 본 차요테 불수과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지난 늦가을에 친한 동생이 종자용으로 여.. 2021. 9. 5. 가을 장마에 떠 내려갈 뻔했다 가을장마 이름값했다 한여름 보다 비가 더 내렸고 이곳은 평소에는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이다. 비가 좀 많이 내릴 때나 조금씩 물이 흐르는 도랑 같은 곳인데 이번 비에 제법 큰 계곡 같다 집에서 내려다 보는 위치로 왼쪽. 이곳은 오른쪽 계곡 어지간하면 물은 끊이지 않고 흐르는 곳이지만 물길이 아주 거세다 가늘게 내려 오는 저 물은 그냥 산비탈인데 비가 많이 내리니 물길이 생겼다. 저러다가 심해지면 산사태가 나는 것이겠지 다행히 나무도 많고 돌이 박혀 있는 곳이라서 큰일은 안나고 우리집 옆 계곡으로 물이 흐르고 있다 그제 밤새 내린 비가 얼마나 많이 내린 것인지 이만 하기가 정말 다행이다 어제 아침부터 마을 이장이 피해 신고하라고 방송도 하고 그러더라... 양쪽 계곡에 작은 댐처럼 만들어서 물호스를 연결해서.. 2021. 9. 2. 이전 1 ··· 35 36 37 38 39 40 41 ··· 17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