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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골짜기 풍경689

화려한 날 ​우리집 터줏대감격인 진분홍 작약이 만개했다.백선과 나란히 그야말로 화려강산이다.오래 전 집도 짓기전에 인천에서 주말에만 드나들던 때인천 남동구청앞 산림청에서 봄이면 열던 나무시장에서 몇가지 묘목과 함께작약 두 덩이 사다 심은 것이 이리 오래 우리집을 지키고 있다.​​수련을 심은 작은 연못에 손님이 찾아 들었다.엊저녁 비 올때 들어 온 듯...신기하기도 하지 어찌 저곳이 제가 살 곳인 줄 알고 ....고양이들이 이 물을 먹고 그러는데 잘 숨어 지내기를 바란다^^​​저먼아이리스 중에 좀 늦게 피는 이 아이도 꽃을 피웠다.아직 한가지가 안피었는데 뒤늦게 라도 꽃이 필지 아니면 지난 겨울 비가 많아절로 녹아 사라졌는지 아직 알 수가 없다.​​지금 피고 있는 아이리스들을 다 모아 보았다.꽃창포에 가까운 게임 콕.. 2024. 5. 12.
오늘 할 일 이미 다했다 ​남편이 집에 없으니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밭으로...딸기밭 옆 헛고랑에 풀이 뾰족뾰족 한가득 올라 와서 그걸 매주려니 한숨이 나와서에라이 ..하고 부직포로 길게 덮어 버렸다.그 옆에 있는 아스파라거스 줄만 호미로 긁으며 대~충 매주고,​​양파밭 옆으로 길고 넓게 풀만 가득한 곳.해마다 봉숭아나 메리골드.같은 일년초를 심어 꽃밭이라고 믿는 곳인데지난해 떨어진 씨앗에서 자연 발아될 것들을 기다리려니 풀이 장대같이 자라서하는 수 없이 오늘 아침 풀을 정리하고 어자국을 쭈욱 심었다.윗순은 쥐어 뜯고 물을 주며 심었으니 살겠지....?나중에 울타리 가까이로 메리골드 한줄씩 심으면 일단 이곳은 끝.저 끝으로는 수레국화가 피고 있는데 얘가 멀리 있으니 그냥 두고 보는데절대로 얌전하지가 않아서 어디 먼 벌판에나 심겨.. 2024. 5. 10.
아침 산책 ​이른 시간 집둘레 산길을 따라 천천히 산에 오른다뒤돌아 본 나뭇가지 사이로 붉게 해가 떠오르는 것이 보인다.남편과 아들은 아직 자고 있고 아침 일찍 할 일을 찾기 보다 그저 여유로운 산책.이곳 산은 높지는 않으나 모두 경사가 심해 몹시 가파르다.잠깐이어도 오르막은 숨이 차다.​​산길을 걷다 만난 은난초 .자세히 보니 어린 개체가 여기 저기 보인다.제발 누구 눈에도 띄지 않아야 손을 안탈텐데....집에 가져가 봐야 제대로 키울 수 없는 데도 보이기만 하면 죄 캐간다.집 뒤에서도 자주 보던 은난초인데 지금은 그곳에는 없더라몇년 전에 좀 묵어 꽃이 많이 온 것이 보여서 다음 날 다시 가보니 움푹 떠낸 자리만...노란색의 꽃이 피는 금난초도 보였는데 근래에는 눈에 띄지 않는다.그냥 제자리에서 오래 살아 가기를.. 2024. 5. 4.
오월의 꽃 ​미쓰김 라일락이 피기 시작이다.아직 나무 전체가 다 핀 것이 아니어서 자잘한 꽃이 막 벌어지는 것을 가까이에서 들여다 보았다.여늬 라일락보다 나무도, 잎도, 꽃도 작고 야무지게 생겼다.​​독일붓꽃중에서 두번째로 핀 것.먼저 핀 청보라와 약간의 차이가 있다.치마가 좀 진하고 짧으며 꼭 빌로드 같은 느낌이 드는 ...​나란히 놓고 보면 그 차이를 알지만따로 보면 그냥 그게 그것인가? 그렇게 생겼다.보통명사 그냥 `꽃` 이면 되는데 각각의 이름을 떠올리며 그 생김새를 꽃똘히 들여다 보고 그런다.오늘은 어느 것이 꽃이 필까 ...아침마다 설레며 꽃밭을 한바퀴 돌아 본다.​​불두화가 연두에서 흰색으로 가고 있는 중이다.흰색이 되면 꽃잎이 조금 더 크게 펴지는 느낌이 든다.백당나무가 원종이라는데 백당나무는 아직 .. 2024. 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