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짜기 풍경715 으름꽃 여기 저기 으름꽃이 한창인데 보고 있자면 그 여린 꽃잎의 보라색에 홀리지 않을 수가 없다. 으름은 사람에게 세번의 기쁨을 주는데 그 첫째가 꽃의 아름다움 두번째는 향기 그리고 세번째는 약초로 한방에서는 목통이라는 이름의 이뇨제로 쓰인다. 옛부터 어른들은 으름의 이로움을 알고 이른 봄에 그 순을 나물로도 먹고 열매로 술도 담그고 그래왔다, 나는 가을에 잘익은 열매를 그 엄청난 씨앗에도 불구하고 몇 개쯤 따서 먹고는 한다. 집주변에 온통 으름꽃...호사를 하고 있는 중이다 2023. 4. 24. 그중 화려한 색...흰색. 집주변으로 조팝꽃이 팝콘 터지듯 온통 하얗다. 보고 있자면 홀리듯 자꾸 빠져드는 흰 조팝꽃...이보다 화려한게 또 있을까. 순수한 화려. 지난해 선물로 받아 그때 딸려 온 꽃을 조금 보고 올해는 보상을 하듯 꽃이 하나 가득 피었다. 알고 보니 정말 이쁜 꽃이다. 장미꽃의 축소형이라서 이름도 장미조팝인 모양인데 정말 잘지은 이름이다. 능수 만첩복사꽃. 먼데서 선물로 몇 그루 온 것중의 하나. 능수성질은 아직 조금 미흡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흰색의 꽃이 올해는 제법 복사나무스럽게 왔다. 자세히 보면 더 이뻐서 가까이 가서 자꾸 들여다 보고 있다. 옥매화 정말 순백의 꽃이다. 흰색의 꽃은 보면 볼수록 신비로운 느낌이 드는 아주 오묘한 색이지 싶다. 말발도리 이곳에 터를 정할 때 여린 가지 하나 심은 것이 이제는.. 2023. 4. 7. 우후죽순 비가 내린 후 기온은 많이 내려갔다. 하루 종일 좀 쌀쌀한 날씨. 내일 아침 기온은 0도가 될거라는 예보 메말랐던 대지에 봄비가 내리니 대나무 아니어도 모두 모두 한뼘씩 키를 쑤욱 키웠다. 백선(봉삼)과 우리 토종 작약이 하룻밤새 몰라 보게 자랐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는 정말 약비인 모양. 참나리 장독대옆으로도 연분홍 겹꽃이 필 작약이 아주 튼실하게 자라고 있다 키만 키운게 아니고 꽃까지 물고 나온 금낭화 우리 토종붓꽃도 초록이 얼마나 이쁜지... 꽃이 피어도 이쁘지만 이렇게 잎만 있어도 볼 만하다 유채... 꽃보자고 지난 가을 작은 밭 하나에 씨앗을 흩뿌려 놓았더니 집에 앉아 유채꽃을 본다. 도라지 새순. 독일 붓꽃 방풍나물 자란 무늬 둥굴레 은방울꽃. 어떤 포기는 벌써 꽃대를 물고 나오고 있다.. 모.. 2023. 4. 7. 자야~자야~명자야 명자 네가 이렇게 고운 꽃이란것을 예전에 미쳐 몰랐다. 주황의 겹꽃이 피는게 여간 품격이 있는 것이 아니다. 명자가 이런 색이 꽃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먼데서 보내 온 선물이었는데 삽목을 해서 보내준 정성에 보답하려고 몇 년이 지나니 이제 제법 탐스런 꽃이 왔다. 친정어머니께서 기르시던 명자. 우리 토종이라서 가시도 있고, 처음부터 한다발로 와서 떼어 내지도 못하고 오랜동안 저자리를 지키며 쉬임없이 해마다 꽃이 핀다. 꽃을 좋아하시던 엄마 생각도 나고.... 나는 명자는 이 색하나만 있는 줄... 올해 처음 꽃이 핀 것인데 흰색과 분홍과 진분홍이 얼룩(?)처럼 섞여 피는 특이한 아이다. 명자는 알수록 매력덩어리다. 순백의 겹명자 얘는 진짜 귀족이다. 제법 큰 나무로 선물을 받은 것이라서 오던 첫 .. 2023. 4. 5.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17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