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자 네가 이렇게 고운 꽃이란것을 예전에 미쳐 몰랐다.
주황의 겹꽃이 피는게 여간 품격이 있는 것이 아니다.
명자가 이런 색이 꽃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먼데서 보내 온 선물이었는데 삽목을 해서 보내준 정성에 보답하려고
몇 년이 지나니 이제 제법 탐스런 꽃이 왔다.
친정어머니께서 기르시던 명자.
우리 토종이라서 가시도 있고, 처음부터 한다발로 와서 떼어 내지도 못하고
오랜동안 저자리를 지키며 쉬임없이 해마다 꽃이 핀다.
꽃을 좋아하시던 엄마 생각도 나고....
나는 명자는 이 색하나만 있는 줄...
올해 처음 꽃이 핀 것인데 흰색과 분홍과 진분홍이 얼룩(?)처럼 섞여 피는 특이한 아이다.
명자는 알수록 매력덩어리다.
순백의 겹명자
얘는 진짜 귀족이다.
제법 큰 나무로 선물을 받은 것이라서 오던 첫 해부터 꽃을 보고 있다.
올해는 삽목을 해 놓았다.
나도 누군가에게 주려고...
얘 또한 사연이 있다.
흑광이라는 명자인데
재작년 박태기 나무를 인터넷으로 주문을 넣었는데 잘못온 것.
나중에 박태기 나무로 교환 받고 그쪽에서 반품을 안받겠다해서
그야말로 거저 얻은 것.
실제로 보면 이것보다 좀 더 검은색이 돈다.
아직 꽃이 안 피는 어린 명자 두 그루 더 있는데 어떤 꽃이 필지...
일단 꽃종류로만 여섯 가지를 기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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