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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골짜기 풍경718

앵두 붉디 붉은 구슬...앵두 보기만해도 입안 가득 신침이 고이는. 작년에는 겨우 몇알 열리는 시늉만 하더니 한해 사이에 이렇게나 많이 열렸다. 앵두 같은 입술이라더니... 이런 입술을 보고도 동하지 않는 남정네가 혹여 있다면 그것이 더 이상한 노릇이겠다... 알알이 꿰어 목걸이로나 만들어야 하나... .. 2006. 6. 20.
쥐똥나무 무슨 나무 이름이 쥐똥이라니...하필 아마도 열매 모양이 까맣고 동글동글 해서 그리했겠지 그러나 이렇게 이쁜꽃이 핀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모르고 있을게다. 도시에서 가로변에 무더기로 심겨져 단발머리 시골 계집애처럼 싹뚝 잘린 모습만 보아왔으니. 우연히 인간이 아무짓도 할 수 없는 곳에서 .. 2006. 6. 7.
참...농사 좀 늦은듯 하지만 드디어 모내기를 했다. 골짜기에 기계로 할 수 없는 여러 사정이 있어 사부님과 남편. 둘이서 손으로 모를 냈다. 한껏 기분까지...새참으로 막걸리도 한 잔 해가면서 힘들지만 즐겁게 일을 끝내고 보니 보람되고 또한 줄맞춰 심은 어린모가 너무 이쁘다. 앞으로 풀도 뽑아 줘야 하고 .. 2006. 5. 29.
풍년 예감. 겨울을 잘 이겨내고 봄내 이렇게 잘 자랐으니 그저 고맙기만 한 마늘. 풀이 반을 차지한 감자밭. 그렇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가장 효자구실을 할 듯. 욕심껏 심었으니 .... 아랫쪽 비닐 씌운 곳이 고추밭이다. 해마다 아무짓도 안하고 그냥 심고서는 풀과의 한판 승부에서 늘 백기를 들고 고추밭의 풀.. 2006.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