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짜기 풍경718 생강나무 꽃 내 골짜기에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전령사 생강꽃. 꽃이 지고나면 그 뿐. 산수유 처럼 열매도 남기지 못하는 운명. 꽃이 지고 나면 푸른 잎이 돋기 시작하는 일종의 상사화(?) 그 잎은 쌩뚱맞게 생강 냄새가 난다. 그리하여 이름 또한 생강나무려나... 어쨋든 온통 갈색인 숲에 한점 노오란 빛으로 봄으.. 2006. 3. 26. 다시 또 시작...봄 매서운 꽃샘추위도... 느닷없는 눈보라도... 봄이 오는 것을 감히 어쩌지 못하는 섭리 어쩌자고 냉이는 벌써 꽃망울을 터뜨리며 살얼음진 물속의 저 개구리는 종족 보존의 숙명에 순응하는 자세로 하루 종일이다. 2006. 3. 13. 기다림. 잠자는 생명은 늘 그렇듯 누구도 눈길을 주지 않으니 그런 무심함이 고마운 휴식이려나.... 이제 달콤하던 게으름에서 깨어날 때가 가까워 졌음을 바람잔 골짜기 한켠의 수군거림으로 알겠더라. 이 작은 생명의 시작에서 지난해 화려했던 꽃의 향연을 기억해 낼 수 있을까.... 겨우내 모진 바람과 추위.. 2006. 2. 23. 봄을 엿보다.. 매서운 겨울 추위도 아랑곳 하지않고 골짜기는 봄이 가만가만 다가오고 있다. 이렇듯 가만히... 속삭이듯.. 겨울을 벗어내고 있는 버들개지 몸짓. 계절은 정해진 순리대로 지고 피고 한치도어긋남 없이 돌고 돈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은 저들에도 미치지 못해 후일을 기약 못하는 존재. 작고 작은 .. 2006. 1. 24. 이전 1 ··· 172 173 174 175 176 177 178 ··· 18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