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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골짜기 풍경718

더덕....내게는 꽃 심고...그저 바라 보기만하는 내게는 그저 더덕꽃. 봄부터 한여름을 견디며 영글었을 많은 얘기가 있을테지만... 가을이 와도 뿌리에 맺혔을 그 얘기를 들어 본적이 없으니 참.. 종모양의 꽃속에 진짜 꽃같은 암술이 들어 있다. 절대로 하늘을 우러르는 적이 없는 아래로만..아래로만 내리꽂는 시선 지.. 2006. 8. 11.
호박꽃 '단 한번 보지 못한 내 꽃들'이라는 송기원의 시집에도 호박꽃에 대한 시는 없다. 세상 만물을 노래하는 시인의 눈에도 호박꽃은 꽃축에 끼이지도 못하는게 확실한 모양. 그런 호박꽃을 위로(?)코자 사진 하나 찍었다. 보석중에 호박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것이 있는데, 소나무의 송진이 땅속에서 오.. 2006. 7. 27.
농사 중간 보고 올해 첫 수확. 모종 몇포기 심어 놓고 별짓 못했는데... 감사하게 따서 한입 베어 물며 행복. 길게 여섯 고랑을 심어서 식구들 죄 불러 모아 한자루씩 캐가고 그러고도 남아 친구들까지... 모두들 너무 좋아하는 품목인 관계로 내년에도 꼭 심어야 할 듯 커다란 왕수박을 기대하고 심은 수박 그러나... 그.. 2006. 7. 17.
작고 여린... 미나리 아재비 숲근처 물가에 이맘때면 볼 수 있는 풀/꽃 아는 척 안해도 알아서 피고 지고...의연하다. 고 놈...참. 작은 올챙이로 인사를 나눈지가 엊그제 같은데... 울음소리도 우렁차게 골짜기를 채운다. 봄 가뭄에 혹여 물이 말라 부화하지 못할까봐 일부러 계곡의 물을 대주며 기다렸었다. 논가장.. 2006. 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