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아재비
숲근처 물가에 이맘때면 볼 수 있는 풀/꽃
아는 척 안해도 알아서 피고 지고...의연하다.
고 놈...참.
작은 올챙이로 인사를 나눈지가 엊그제 같은데...
울음소리도 우렁차게 골짜기를 채운다.
봄 가뭄에 혹여 물이 말라 부화하지 못할까봐
일부러 계곡의 물을 대주며 기다렸었다.
논가장자리 개구리밥이 떠있는 사이 사이
운동장 삼아 뛰어 다닌다.
더불어 사는것이 정말 좋은 것.
둥글레 열매.
봄에 연초록의 작은 꽃이 조로롱 매달려 있더니
어느새 방울 같은 열매로 바뀌었다.
그늘진 곳에서 아주 잘자라는 것 같다.
그저 꽃을 보려고
주변에서 몇포기 옮겨 심었는데,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제 할일을 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