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997 안개 속에 숨다 / 류시화 나무 뒤에 숨는 것과 안개 속에 숨는 것은 다르다 나무 뒤에선 인기척과 함게 곧 들키고 말지만 안개 속에서는 가까이 있으나 그 가까움은 안개에 가려지고 멀리 있어도 그 거리는 안개에 채워진다 산다는 것은 그러한 것 때로 우리는 서로 가까이 있음을 견디지 못하고 때로는 멀어져감을 두려워한다.. 2008. 1. 10. 청미래덩굴 스산한 겨울산. 차라리 눈이라도 내렸으면 포근한 느낌이라도 전해 주련만. 지나치게 따뜻한 겨울은 우리에게서 너무나 많은 겨울낭만을 빼앗아 간다. 그 겨울산을 위로코자. 깊은 겨울까지도 청미래덩굴이 바래지 않은 색으로 풍경 하나를 만들고 있다. 그 짙푸르던 여름날의 기억은 흔적조차 찾을.. 2007. 12. 27. 아들 놈. 아들 녀석이 오늘 취직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대기업은 아니지만 IT사업본부 엔지니어 신입사원 공채시험에 응시해서 서류전형과 필기 시험에 이어 면접에도 합격했다는 소식을 오늘 크리스마스이브에 들려 주었다. 말이 면접이지 실무진과 임원 면접을 각각 치르고 집단토론을 두 .. 2007. 12. 24. 계곡물 수도 숙원사업(?) 하나를 해결했다. 골짜기 간이 숙소에 계곡에서 긴 호스를 연결해서 수도 꼭지 하나 매달았다. 문앞으로 흐르는 계곡물이 있어 크게 불편하다는 생각 없이 설겆이나 간단한 빨래 정도는 그 곳에서 했는데, 그저 캠핑 가는 기분으로 도시락 챙겨 가서 간단하게 먹는 것을 해결하고 돌아 오.. 2007. 12. 24. 이전 1 ··· 443 444 445 446 447 448 449 ··· 50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