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006 비가 안 오니 일하기 좋다. 토종오이 노각오이 두 종류의 오이는 우리 토종이어서 씨앗을 받아놓았다가 이듬해 다시 심기 때문에미처 따지 못해 숨어 늙어 가는 것으로 한 개씩 종자용으로 기르고 있다.호박도 한 개는 일찍 열린 것으로 늙으라고 두었었는데어제 보니 너구리 소행이지 싶은데 모두 갉아 먹고 한귀퉁이만 남아 있었다.시골/산골에서 농사를 짓는 일은 야생동물과도 나누어 먹어야 되는데이 놈들이 적당히 먹는 게 아니고 아주 몽땅 싹쓸이를 하니 그것이 문제다.오이는 울타리를 쳐 놓은 밭에서 자라고 있고 호박은 그냥 두었더니...그래도 호박은 안먹었는데 장마에 먹을 것이 없었나 한번 맛들이면 계속 올텐데 걱정이다. 영란씨네 복숭아 땄다 그러더니 부군이신 황선생이 선물로 가지고 오셨다.좋은 것으로 골라 담아 오셨을테고...이렇게 주변에 나.. 2024. 7. 20. 오는 비는 올지라도 삼겹잎국화도라지장미 랑이와 새끼 네 마리툇마루 밑 작은 나무집에서 낳아서 한달 가까이 다른 곳으로 옮겨가지 않고얌전하게 새끼들을 잘 돌보니 기특하다 싶어 매일 얘만 특별식을 챙겨 주고 그랬는데며칠전 하루 날이 맑은날 방금전 까지도 있던 새끼들이 감쪽 같이 사라졌었다.하늘은 구름이 몰려 와서 금새 비가 쏟아지게 생겼는데 새끼들을 어디로 갖다 놓고 저 혼자 천역덕 스럽게 앉아 있으니 ...물어 보니 말을 하나..ㅎㅎ한동안 여기 저기 찾아 보는데 어딘가에서 애기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려 찾아가 보니뒤란 언덕 수풀 사이에 네마리 모두 옮겨 놓았더라.어디 헛간이나 그런곳이면 그래 너 좋은데서 키워라 하겠는데비라도 내리면 그냥 큰일 나게 생겨 내가 모두 데려와서 상자에 넣어 사랑방 작업실에 두었더니 군말없이 새끼.. 2024. 7. 18. 오래된 기억 이미 중년이 된 우리 아이들 어렸을 때 사진이다 저런 날이 있었나 기억도 가물가물하게 오래된 일이지만 ... 두 살 터울의 아이들을 두고 엄마인 나는 출근을 하고, 그 때만 해도 지금처럼 각팍하지가 않아서 아파트 놀이터에 아이들도 많고 이웃집 엄마들이 더러 챙겨 주기도 하고 그러면서 어떻게 지나 갔다. 아들 내미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집 열쇠를 목에 걸고 다니고, 아이들은 엄마가 쉬는 주말만 기다리는데 그 때는 토요일도 오전근무는 해야 되어서 퇴근 시간에 맞춰 두 아이를 집근처 시장건물 에 있는 경양식집으로 불러 내서 애들 좋아하는 돈가스도 시멕이고 그랬었다. 여름이면 놀이터에서 놀다가 꼬질 꼬질한 모습으로 즈이 누나랑 함께 내가 기다리는 곳으로 나와 돈가스를 사주면서 나는 이미 회사에서 밥을 먹고 .. 2024. 7. 16. 초복 복달임 주말에는 아이들이 갑지기 다녀 갔고오늘은 마을 회관에서 복달임으로 닭백숙과 수박을 준비해서마을 주민들을 대접했다.오늘은 준비 과정이 순탄하지지 않아 기구절창 요절복통 암튼지 맘에 안들었지만어쨋든 시간은 지나 갔다. 아들이 만든 애호박 만두 ^^딸내미는 관심없어 하고 아들이 그 커다란 손으로 내가 피를 밀어 주니이렇게 만들었다.볏섬만두처럼...맛은...? 그냥 애호박 맛.우리 남편처럼 걸진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 입에는 평양냉면 처음 먹을때처럼 뭐 이런 맹맛을 맛있다고 만들어 먹느냐고 할만하게그냥 슴슴하고 담백하다. 한 마리 데리고 들어 온 그 애기 고양이가 눈이 짓물러서 안약을 넣어 주는데그래도 힘차게 잘 놀더니 어제는 기운없이 대문간에서 잠만 자고 있더라.아직 젖을 안떼어서 다른 음식도 안먹는데 아무.. 2024. 7. 15.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5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