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005 파티를 했구나 이게...이게 아무래도 너구리 소행이지 싶은데참외가 익기를 기다렸다가 단맛이 들면 영락없이 와서 이렇게 야무지게 잡수시고 간다.입맛은 경기비랭이라서 덜 익은 것은 쳐다도 안본다. 너구리가 오늘 저녁에 먹으러 올 참외를 약간 푸른기가 있어도 따왔다.내일쯤 따야 제대로 익을테지만 빼앗기는 것보다 낫다 생각해서 그냥 .적당히 한 두개 먹고 가는 것은 용서하겠다만 익는 족족 싹쓸이를 하니슬그머니 부아가 치민다.저 아래 구씨 영감님네는 한 개도 못따고 모두 너구리에게 빼앗겼단다.그나마 우리는 처음에는 좀 딸 수 있어서 먹는 입도 적으니 사실 별 상관은 없는데그래도 그렇지 얌체같은 너구리에게 주는 것은 너무 아깝다 참외 옆에 있는 옥수수는 다행히 안건드려서 조금 따서내가 다 먹을 수 없어 딸에게 택배 꾸러미를 만.. 2024. 8. 1. 정신 차리고 살아 보자. 우리집은 본채는 15평 별채까지 합쳐도 30평이 안되는 조촐한 집인데그나마 대중없이 급하게 지어서 사실 실용성도 한참 떨어 진다.아파트에만 살다가 처음에는 너무 불편해서 적응하기 힘들었는데이제는 그러려니 옛날 시골집처럼 생각하며 살고 있다사랑채를 들이며 구들방과 작업실/취미공간을 만들어 놓고처음 작정은 안채와 사랑채를 분리해서 그 작업공간에서 차도 마시고 웬만한 접대는 안채까지 연결이 안되도록 할 셈이었는데문제는 남편이 이 공간을 안 쓰고 일상생활이 안채에서만 이루어 지다 보니거의 창고와 진배없는 공간이 되고 말았다. 요며칠 날이 더워 바깥일도 못하니 이곳을 어떻게 잘 정리해서 좀 깨끗하게(?)라도 변신을 시켜볼까 궁리하면서창문가리개도 떼어 빨고 커튼봉도 새로 사서 달고 그랬다.몇년 전에 광목천에 수를 .. 2024. 7. 31. 덥다는 핑계 고양이 못올라오게 올려 놓은 화분 중에 초화화가 있는데매일 피고 지고 창가를 환하게 해주고 있다.오늘은 남편이 무슨 꽃이 저렇게 가는 줄기에 이쁘게 폈냐고...십수년을 기르던 꽃인데 이제사 눈에 들어 왔나 보다.고양이 덕분에(?)창가에 두니 나도 수시로 꽃을 보게 된다. 우리 고유종 무궁화다.흔한 색이면서 친근감이 드는 우리꽃이다이 골짜기에 터를 정하고 주말에만 오고 갈때 도시의 아파트에 있는 무궁화나무에서 씨를 받아 심었는데 이제는 아주 큰 나무가 되었다.고목으로 키울 작정을 어린 나무일 때부터 했었다.외대로 키워 고목이 되어 꽃이 피면 그도 볼 만 하겠다 싶어서...우물가 옆에 심었는데 점점 자라니 그 주변으로는 그늘이 져서 사실 아무것도 심을 수가 없게는 되었는데 그래도 굳건히 잘자라기를 바란다... 2024. 7. 30. .덥고 습한 날씨. 흰플록스 우중에 흰플록스가 피었다. 분홍의 플록스보다 화기가 조금 늦지만 훨씬 귀티나고 이쁘다. 한번 꽃이 진 후에 기왕의 꽃잎을 떼어내 주면 다시 한번 꽃이 피는 기특함도 있다. 요즘 날씨가 영 그렇다. 삼복 염천에 더운거야 그렇다쳐도 동남아 날씨처럼 금방 해가 났다가 순식간에 구름이 와서 와르르르 소나기가 오고 비가 꼭 열대우림의 스콜같은...? 그리고 소나기 한줄기 지나 가도 절대로 시원해지지도 않는다. 나는 지금 제습기와 에어컨을 동시에 돌리고 있다. 장농문 다 열어 제키고 서럽장도 열어 놓고 에어컨의 제습 기능보다 좀 강력하게 제습을 해야 될듯 싶어서... 이 와중에 남편은 구들방도 눅눅하다고 군불을 지폈다. 때때로 습기 제거 차원에서 여름에도 불을 때줘야 구들이 안전하니까 해마다 여름에 불때는.. 2024. 7. 27.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5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