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005 6월이 떠나 갔다. 아침에 일어나 문을 열고 나가면 제일 먼저 보이는 풍경이다.따라서 내가 맨 먼저 하는 일도 고양이 밥을 챙겨 주는 일.밤새 비가 내려 얘들이 어디에서 잘 지냈나 걱정도 되고 그랬는데한 녀석만 털이 좀 젖어 있고 나머지는 모두 뽀송뽀송한 게 비 안맞는 곳에서 잘 지낸 모양. 마당으로 나오니 수련 한 송이 반겨 주고비가 좀 잦아 들어 우산을 쓰고 어제 심은 들깨가 괜찮은지 아랫밭에 내려가 보니 꼿꼿하게 모두 잘 살아 있더라. 어제 모두 잘 단속한다 했어도 비 바람에 쓰러진 것들 기둥을 박고 다 시 묶어 주고점심에는 마을 친구들과 외암마을에 가서 막걸리도 한 잔하고 수구레국밥을 먹고 들어 왔다. 영란씨가 직접 기른 불루베리.따는 것만도 일인 것을 이렇게 선물 받았다.함께 만나 밥도 먹고 선물도 받고 좋은 .. 2024. 7. 1. 하루를 알뜰하게 썼다 오후6시부터 장마가 시작된다해서 식전에 밭으로 내려가 다시 점검하고풀을 한 군데라도 더 뽑자 생각했는데지나가다 이곳에 발목이 잡혔다.장미봉숭아만 따로 모아 심어 놓은 곳인데 오며 가며 풀을 뽑아 주었지만 현상황은 ... 일단 눈에 보였으니 누질러 앉아 풀을 뽑고 나니 이렇게 훤하다.비가 온 후 어디든지 옮겨 갈 일이 있을거 같아 더 솎아 내지는 않고 풀만 뽑아 줬다. 그 옆댕이 토종붓꽃 무더기가 잎이 이리저리 쓰러지고 말씀아니게 생겨서낫으로 몽땅 잘라냈다.이곳도 어디든지 좀 나누어 심어야 할텐데... 그 다음은 삼동파밭.온통 참비름이 뒤덮고 있어서 뽑아 내며 윗순은 나물로 먹으려고 뜯어 담고 보니 소쿠리로 하나 가득이다.도랑치고 가재 잡고 풀 매주고 나물장만했다.그리고 지난번에 캐고 남은 코끼리 마.. 2024. 6. 29. 가지도 가지가지 가지 첫 수확이 좀 거시기하다모냥이 이상한 것만 일단 따냈는데...늘어 놓고 보니 火 ? 잘생긴 우리 토종오이통통하고 좀 짤막한게 특징이지만 그냥 두면 늙어 가며 팔둑 만하게 자라기도 한다.이 정도 연할 때 대부분 따서 먹기 때문에 씨앗을 받을 것를 제외하고는 그렇게 클 때까지 둘 일은 없다. 수박도 제법 커져서 축구공만해졌다.장마대비 밭을 점검하며 고추와 토마토를 한 줄 더 묶어 주고 수박도 한번 둘러 보았다.곁순을 많이 따주었는데도 여기 저기 정신없이 순이 뻗어 나온다.전문적으로 키우는 이들은 한 포기에 세줄기 키워 수박도 세 덩이씩 수확한다는데그냥 재미 삼아 길러 먹는데는 사실 그냥 둬도 알아서 적당히 열리더라.크기야 들쭉날쭉이지만 별 상관없으니... 참외는 이렇게 무성하게 자랐는데 어.. 2024. 6. 28. 하루 종일 뭔가 일을 한다 이름도 모르고 심어 보고 있는데...지난해 꽃농원에서 덤으로 얻어 온 것의 씨앗을 받아 두었다가 올해 심어 꽃이 왔다.그 때 농원 사장도 처음 심는 것이라 꽃이름을 모르고 어린잎이 아욱 닮았다고그냥 아욱꽃이라고..여기 저기 검색을 해봐도 서양메꽃이라느니, 심지어 무궁화라고 ...ㅋ메꽃은 덩굴식물이고 무궁화는 나무인데 얘는 일년생초화류이다.흰색과 체리핑크 두 가지의 꽃이 있던데 나에게는 흰꽃이 왔었다. 제피란서스가 지난번에 두 송이 피었다가 이번에는 한꺼번에 여러 송이 피었다.어제와 오늘의 조금 다른 모습이다. 물레나물 능소화가 피기 시작이니 본격 여름이라는 얘기다.어제 오늘 한 두 송이씩 피어 나고 있으니곧 흐드러지게 피어 더 이쁠 것이지만 우선 처음이니 사진에 담아 본다. 밥 주세요...밥그릇이.. 2024. 6. 27. 이전 1 ··· 23 24 25 26 27 28 29 ··· 5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