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짜기 풍경741 산에는 꽃이 피네~ 피네 꽃들은 계절의 시간을 한치도 어기지 않고 제 할 일을 하고 있다벌써? 으름꽃이 피었더라.자세히 보면 이쁜 꽃중의 으뜸이지 싶다.처음 필 때 이미 암.수가 정해져서 피는데 수술이 동그랗게 말린 것이 숫꽃이고뾰족하게 진보라의 수술을 가진 게 나중 열매가 열리는 암꽃이다.여리여리한 보랏빛의 꽃잎이 기품까지 있어 보인다. 집근처 산자락으로 각시붓꽃이 제법 많다.햇볕에 따라 꽃의 색이 좀 연하기도 하고 좀 진하기도 한다.집의 꽃밭에도 한무더기 있는데 잎만 무성하지 꽃은 션찮은게척박한 땅에서 자연스럽게 자라야 되는 것을 비옥한 곳에 옮겨 그렇지 싶다이렇게 제 때에 내가 가서 보면 되는데 욕심이 앞서 옮겨왔으니... 광대나물그냥 풀이다기실 야생화라는 것이 일년 중 일주일만 꽃이고 나머지는 풀이기는 하지만이건 정말.. 2025. 4. 27. 제대로 오는 봄 비 감자의 싹이 어느 정도 잘 나왔다.드문 드문 안나온 곳은 무슨 사연이 있는지...남편은 내가 감자를 잘못 잘라 씨눈이 없는 것도 있었을 거라는데씨눈 없이 자르기가 더 어려웠을듯 싶구만. ㅎ 비를 맞고 생기가 나는 마늘밭왼쪽 아래로는 돼지파와 중간은 지난번 봄양파를 심은 것.아무래도 늦가을 마늘 심을 때 심는 것 보다는 좀 늦게 수확할 수 있을듯하지만따라서 저장성은 좀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오늘 비소식이 있어서 어제는 표고버섯을 땄다.몇 개 안나오는듯 하더니 제법 양이 되어 우리 먹을 것은 충분하겠다.표고버섯은 햇볕에 말리는 것이 영양면에서 낫다하기도 하고비타민 D가 생성되어 에르고스테롤이 풍부하게 된다나 어쩐다나,암튼지 생표고로 다 소비가 어려워 일단 말리고 있다. 오가피순과 엄나무순을 조.. 2025. 4. 22. 흰색의 꽃들 싸리조팝꽃이 집주변으로 만개했다.자잘한 꽃들이 덩이를 이루어 피니 꽃 하나 하나도 이쁘지만무리지어 피어 있는 모습은 더더욱 환상적이다. 장미조팝도 거의 만개했다.작은 꽃송이가 장미꽃처럼 피어 이름도 그러하다고,신부의 부케에도 쓰이는 참으로 어여쁜 꽃이다.몇년 전에 먼데서 부러 농원에 주문을 넣어 보내 주신 것인데해가 갈수록 그 진가가 들어 나고 있다. 옥매마을 형님댁에서 분주해서 심어 한 해 꽃을 잘 봤는데 션찮아져서 캐고 보니 밑에 구들장만한 돌이 ...이곳은 돌이 워낙 많아서 깊이 땅을 파고 심는다 해도 제대로 자리를 못잡으면영낙없이 밑에 돌이 있더라이 옥매도 다시 옮겨 심어 꽃을 보기는 하는데 첫 해만큼 꽃이 많이 오지 않았다. 만첩수양복사꽃이꽃도 먼데서 시집온 것.씨앗으로 심어 기르던 것도 몇.. 2025. 4. 19. 꽃놀이는 집에서... 한낮에 얼마나 더울려고 이리 안개가 끼는 것인지...아침마다 한치 앞도 안보이게 안개가 자욱하다아주 몽환적이라서 잠시 아무 생각없이 안개속에 숨고 싶다. 안개가 걷히자마자 온통 꽃들의 잔치이제 산벚도 피기 시작하고, 풀또기화기가 조금 길면 좋겠지만 며칠 화르륵 피고 만다.삽목이 잘될듯하면서도 쉽지 않다.올 해도 몇 개 시도는 하고 있는데...삽목이 성공하면 누구 누구 줘야지 하고 작정하고 있다 ㅎ 홑겹의 황매.집가까이에 있는 것들은 얌전하게 단발을 해줘서 이렇게 자연스럽지는 않다.멀찌감치 자리 잡아 크니까 그냥 뒀더니 꽃도 제일 먼저 핀다.사람도 꽃도 사실 이렇게 제멋대로 생긴대로 자라게 두는 게 옳다. 홍도화나무가 아직 어려서 크게 존재감은 없지만 그래도 제법 꽃이 많이 피고 있다.지난해 떨.. 2025. 4. 17. 이전 1 2 3 4 5 6 7 ··· 18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