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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수련9

어울림 매일 아침 저녁으로 오르내리며 각종 모종도 키우고간단한 쌈채소도 심고 비를 안맞추는게 좋다는 피망이나 파프리카를 심기도 하는작은 비닐하우스 앞으로 풀만 나는 곳에 국화도 심고 우리 토종 붓꽃을 심어 놓았더니 두가지 색이 어울려 따로 있어도 이쁘지만 함께 피니 그도 참 이쁘다.혼자가 아무리 편하고 잘났다 싶어도 어울려 잘 사는 것만 하겠는가 세 가지색이 함께 어울려 피는 작약도 이제 절정을 지나고 있어아쉬움에 한번 더 아는체를 해본다. 지난번에 조금 덜피었을 때는 진한 붉은 색인듯하더니꽃송이가 커지면서 주홍과 분홍의 색이 혼재된 아주 신비한 색의 꽃이더라.사진에는 그 색이 제대로 담기지를 않아 아쉽다. 탐스런 흰색의 겹작약작약중에서 가장 늦게 피고 있다.이로써 대여섯 가지의 작약이 모두 피었다. 내.. 2025. 5. 23.
고광나무와 때죽나무 고광나무와 때죽나무의 화기가 같아서나란히 어울려 꽃이 피었다.집주변에서 원래 자생하던 것들인데 눈여겨 보고 조금 우대해주는 정도로 늘 이렇게 눈호사를 시켜준다 멀리 개울 건너편에 핀 때죽나무를 조금 당겨서 사진을 찍었는데제대로 안찍혔지만 저렇게 많은 꽃이 왔다고... 등하불명나무밑에서 올려다 보면 보이지도 않던 오동나무꽃이멀리 마당에서 쳐다 보니 보랏빛 꽃무더기가 보인다.세상사 이렇게 거리를 두고 바라다 보아야 제대로 보이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다.그저 대책없이 달려 들어 오히려 뭔가를 놓치고 마는 경우가 있지 않을까... 해당화 삽목으로 키운 장미의 첫꽃이렇게 정열의 붉은 색이었구나.금선씨 부군께서 어디서 보고 이뻐서 삽목가지 얻어와 키웠던 것의 가지를 줘서나도 삽목으로 꽃을 보게 .. 2025. 5. 21.
겨울산책 제법 겨울스런 추위꽁꽁 얼어붙은 밭에 유채 어린순이 간신히 견디고 있다.애처로워 보여도 생명력이 대단해서 봄이 되면 부활하듯 키를 키워 꽃을 피울 것이다.사람이 보기에 안타까울 뿐 쟤는 이깟 추위쯤이야 그럴런지도...  연못에도 수련의 잎사귀가 살얼음과 함께 얼어 붙어 있다.용케 살아 붙어 제법 세를 늘리기까지 했고지난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꽃도 여러 송이 피었었다.내년에는 연못의 주인이 수련이 될 듯하다.   미레 운동시킬 겸 나도 덩달아 산책을 하고 있는 중이다.노화 탓이겠지만 찬바람에 눈물이 자꾸 흘러 울면서(?) 한바퀴 돌았다.그냥 얌전히 늙어 가면 좋으련만 자꾸 이것 저것 하나씩 덜컹 거린다.  박씨 영감님네 빈 밭.며칠전 내린 눈이 녹지 않고 있다.응달의 산골짜기 밭 ,겨울에는 더 을씨년스럽기까.. 2024. 12. 20.
파티를 했구나 이게...이게 아무래도 너구리 소행이지 싶은데참외가 익기를 기다렸다가 단맛이 들면 영락없이 와서 이렇게 야무지게 잡수시고 간다.입맛은 경기비랭이라서 덜 익은 것은 쳐다도 안본다.  너구리가 오늘 저녁에 먹으러 올 참외를 약간 푸른기가 있어도 따왔다.내일쯤 따야 제대로 익을테지만 빼앗기는 것보다 낫다 생각해서 그냥 .적당히 한 두개 먹고 가는 것은 용서하겠다만 익는 족족 싹쓸이를 하니슬그머니 부아가 치민다.저 아래 구씨 영감님네는 한 개도 못따고 모두 너구리에게 빼앗겼단다.그나마 우리는 처음에는 좀 딸 수 있어서 먹는 입도 적으니 사실 별 상관은 없는데그래도 그렇지 얌체같은 너구리에게 주는 것은 너무 아깝다 참외 옆에 있는 옥수수는 다행히 안건드려서 조금 따서내가 다 먹을 수 없어 딸에게 택배 꾸러미를 만.. 2024. 8.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