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리조팝꽃이 집주변으로 만개했다.
자잘한 꽃들이 덩이를 이루어 피니 꽃 하나 하나도 이쁘지만
무리지어 피어 있는 모습은 더더욱 환상적이다.
장미조팝도 거의 만개했다.
작은 꽃송이가 장미꽃처럼 피어 이름도 그러하다고,
신부의 부케에도 쓰이는 참으로 어여쁜 꽃이다.
몇년 전에 먼데서 부러 농원에 주문을 넣어 보내 주신 것인데
해가 갈수록 그 진가가 들어 나고 있다.
옥매
마을 형님댁에서 분주해서 심어 한 해 꽃을 잘 봤는데 션찮아져서
캐고 보니 밑에 구들장만한 돌이 ...
이곳은 돌이 워낙 많아서 깊이 땅을 파고 심는다 해도 제대로 자리를 못잡으면
영낙없이 밑에 돌이 있더라
이 옥매도 다시 옮겨 심어 꽃을 보기는 하는데 첫 해만큼 꽃이 많이 오지 않았다.
만첩수양복사꽃
이꽃도 먼데서 시집온 것.
씨앗으로 심어 기르던 것도 몇 그루 있는데 그중에 한 그루 나도 시집을 보냈다.
그댁에서 하얗게 꽃이 핀 것을 보니 내 집에 있는 것보다 더 흐믓하더라
만첩 복사꽃
몇년 전에 친한 동생네 집에서 나무밑에 떨어져 있는 열매를 주워와서
땅에 묻어 기르기 시작한 것.
올해는 제법 존재감이 들어나 집앞에 쭈욱 피어 있으니 얼마나 귀한지...
꽃은 흰색이 그중 화려하지 싶다
삼지구엽초
뭐에 좋다는 약초지만 내게는 그저 꽃이다.
고라니가 대~충 잘라 먹어 꽃이 조금 밖에 안피어서 안타깝지만
이렇게라도 보니 됐다.
그 고라니는 우리집 눈개승마도 싹쓸이를 했고 삼지 구엽초까지 드셨으니
아마도 무병장수하지 않으려나...
애기말발도리 첫 꽃.
다른곳의 매화 말발도리는 막 꽃봉오리를 키우는데
지면에서 가까운 곳에 한줄기 먼저 피어 내눈에 들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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