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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골짜기 풍경739

고광나무와 때죽나무 고광나무와 때죽나무의 화기가 같아서나란히 어울려 꽃이 피었다.집주변에서 원래 자생하던 것들인데 눈여겨 보고 조금 우대해주는 정도로 늘 이렇게 눈호사를 시켜준다 멀리 개울 건너편에 핀 때죽나무를 조금 당겨서 사진을 찍었는데제대로 안찍혔지만 저렇게 많은 꽃이 왔다고... 등하불명나무밑에서 올려다 보면 보이지도 않던 오동나무꽃이멀리 마당에서 쳐다 보니 보랏빛 꽃무더기가 보인다.세상사 이렇게 거리를 두고 바라다 보아야 제대로 보이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다.그저 대책없이 달려 들어 오히려 뭔가를 놓치고 마는 경우가 있지 않을까... 해당화 삽목으로 키운 장미의 첫꽃이렇게 정열의 붉은 색이었구나.금선씨 부군께서 어디서 보고 이뻐서 삽목가지 얻어와 키웠던 것의 가지를 줘서나도 삽목으로 꽃을 보게 .. 2025. 5. 21.
같은 듯 다른 날 화분이 아닌 그냥 땅에서 꽃이 핀 자란. 이것이 노지 월동이 안된다해서 화분에 심어 흰색과 분홍 두가지 자란을 키웠는데몇 해 화분에 기르다 보니 뜻한대로 잘 안자라 꽃이 피어도 그닥 그렇고해서지난 늦가을 화분을 안에 들일 때 화분 두개를 엎어 꽃밭에 심어 버렸다.죽어도 할 수 없고...니 팔자다 그러면서,당연히 동사했으려니 기대도 안했는데 씩씩하게 겨울을 견디고 살아나서꽃까지 피었다.흰색도 곧 꽃이 필 태세더라.그러니까 그동안 괜히 과보호를 한 셈.결론은 자란도 노지월동이 된다는... 산딸나무꽃이 피었다.아직 연두의 빛이 남아 꽃이 덜자랐지만 순백의 큰꽃과 다른 매력이 있다.며칠 지나면 나무 전체가 꽃으로 뒤덮여 온통 하얗게 보이겠지만얼마나 꽃이 피었나 자꾸 올려다 보게 되는 지금도 참 좋다 노지에서.. 2025. 5. 18.
5월의 꽃밭-2 백선/봉삼오래전 약초꾼에게서 얻은 백선 한 뿌리술을 담그라 했지만 나는 땅에 다시 심는 쪽을 선택했었다.세월이 지나며 큰 무더기의 꽃을 보게 되었고 여기서 떨어진 씨앗에서 번식한 것도여러군데 나누어 심어 꽃을 보기도 하고 또 나눔도 했다.특유의 향이 있어 다른 벌레는 접근을 안하는데산제비나비와 호랑나비가 산란을 해서 애벌레가 많을 때도 있는데 그 애벌레에서 이 백선의 냄새가 난다. 독일붓꽃청보라에 이어 피는 진가지색의 치마를 입은 독일붓꽃 꽃의 느낌이 꼭 우단을 보는듯. 해당화 개양귀비집가까이에는 안두려고 자꾸 뽑아내도 어딘가에서는 늘 꽃이 핀다. 차이브요즘 귀하다는 꿀벌이 날아 왔다.보랏빛 꽃도 이쁘지만 쪽파대용으로 쓸 수도 있는 서양파다.나는 양념장을 만들때 쓴 적도 있다. 레드.참 작약꽃송이.. 2025. 5. 14.
5월의 꽃밭 분홍빈도리에 손님이 찾아 들었다.만개한 빈도리꽃의 꿀을 탐하려고 산제비나비 한마리가 바삐 움직이고 있다. 미쓰김 라일락도 피기 시작이다.여늬 라일락보다 화기가 좀 늦어 지금 피는 것이 얘의 미덕이다.키큰 라일락이 향기를 뽐내다 이미 져버려 조금 아쉽다 싶을 때 이렇게 피기 시작을 하니 참으로 고맙고 어여쁘다. 분홍병꽃 무늬병꽃춘배집 옆으로 오래된 측백나무 한 그루가 있었는데지난 겨울 내린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중심부의 가지가 부러져서나머지 곁가지들이 옆으로 정신없이 이리저리 휘어져 회생불가능이고곧고 푸르고 탐스러운 상록이 측백의 매력인데 그 모습을 찾을길 없어 아쉽지만 미련을 두지 않고 베어 버리고 그 옆자리로 무늬병꽃을 옮겨 심었다.다른 병꽃보다 잎에 무늬가 있어 꽃이 없을 때도 이쁘고물론 꽃.. 2025.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