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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히야신스5

꽃밭 정리 시작 ​ 바람은 조금 있지만 포근한 날씨. 나도 이제 서서히 밭일을 시작해야 할 때가 온 것 같아서 우선 겨울을 견딘 풀들을 걷어 냈다. 오늘은 첫 시작이니 워밍업 삼아 조금 . 풀을 뽑고 보니 수선화와 히야신스가 반갑게 촉을 내민 것을 볼 수 있었다. ​ ​ 겨울이 좀 따뜻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그렇지 파릇하게 살아있는 풀들이라니... 처음부터 무리하면 안되지 싶어 지저분한 마른 가지들을 낫으로 베어 내고 호미로 풀을 두 삼태기 그득 뽑아 냈다. 오늘한 일은 꽃밭의 한 쪽 귀퉁이 조금밖에 못했다. 매일 한 군데씩 정해서 이 달 안에는 깨끗하게 봄맞이 준비를 끝내야 겠다. ​ ​ 크리스 마스로즈와 독일 붓꽃 자세히 들여다 보니 크리스마스로즈는 꽃을 물고 있더라. 참 많이 심었는데 남은 것은 겨우 한 무더기 뿐... 2024. 2. 15.
날씨도...참. 새벽녘 기온이 떨어지더니 급기야 물뿌리개에 받아둔 물에 살얼음이 얼었다. 여러 날 따뜻해서 이불을 좀 얇은 것으로 바꾸었더니 아침결에 좀 추운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3월 말에 한파주의보라니... 이쁘게 봉오리가 펼쳐지는 찰나 이게 무슨 횡액. 자목련 꽃잎이 갈색으로 변하고 겉잎은 다 시들어 버렸다. 봄이 그렇게 순순히 올리가 없기는 하다해도 이건 좀 너무했다. 하루 이틀이면 다 피었을텐데... 그래도 굳건하게 필 꽃은 이쁘게 다 피고 있다 무스카리 보라와 노랑의 수선화 다른곳의 무스카리는 고라니가 죄 잘라 먹어서 꽃이 안보인다. 왜 이곳만 안피느냐고...알고 봤더니 고라니의 만행.걔는 정말 별걸 다 먹는다. 탐스런 꽃은 기대를 안해도 그저 살나 내고 있는 것만으로도 장한 히야신스. 흰색은 온데 간데 없고.. 2023. 3. 27.
저어기...어디 봄.. 오전 기온 영하 5도 겨울 날씨치고는 봄 날. 바깥활동이 따로 없으니 일삼아 집둘레 길을 한바퀴 걸었다. 지난 겨울에는 설국이와 미레가 따라 나섰는데 이번 겨울은 미레 뿐... 춘배녀석은 힘이 장사라서 나를 끌고 다녀 같이 다닐 엄두도 못내는 형편이다 마을에서 우리집으로 들어 오는 곳 한군데가 경사도 있는데다가 종일 해가 안드는 쇠응달이라서 다른 곳은 말짱한데 아직도 눈이 쌓여있다. 차 바퀴가 닿는 곳만 눈이 오면 길을 터 놓아서 그나마 살살 다니고 있고 눈이 더 내리면 남편 차만 다닐 수 있다. 수선화 히야신스 어제는 한낮에 햇살이 어찌 포근한지 구근 심은 자리 풀도 조금 뽑아 주고 퇴비를 훌훌 뿌려 줬다. 보통은 12월 초에 꽃밭에 퇴비를 주고 겨우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봄을 맞이 하게 하는데 .. 2022. 1. 17.
합법적으로 쉬는 날. 봄비 내려 모종한 꽃들 잘 살겠다...기뻐했지만 그저 추적거리다 오는 둥 마는 둥. 딱 일 할 수 없을 만큼 내리고 풀만 좋아 하게 생겼다. 기왕에 내리는 것 조금만 더 후하게 내려 주면 좀 좋을까... 할미꽃이 솜털 보송보송하게 피었는데 비를 맞으니 좀 안돼 보인다. 올해는 봄 날씨가 처음에는 춥다가 느닺없이 계속 따뜻하니 꽃들이 차례를 못기다리고 피는듯 싶다 할미꽃이나 복수초는 오히려 좀 늦은듯도 하고, 재작년에 만든 표고목에서 버섯이 많이 나오고 있다 올해 첫 수확으로 조금 따서 점심에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었다. 생표고는 그냥 날 것으로 한 두개 먹어도 향이 좋고 구워서 기름장에 찍어 먹어도 먹을만 하다 새로 종자를 넣은 버섯목 돌단풍 이 아이는 처음 심었던 자리에서 자꾸 밀려나서 그야말로 큰.. 2021.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