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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표고버섯8

피어 보지도 못하고... 무정도 해라.눈보라 치던 꽃샘추위에 결국 목련은 이리 되고 말았다오늘부터 날씨는 제 정신이 돌아 왔지만이미 가버린 목련은 속절없다.  얼마나 추웠던지 하우스 안에 있던 폿트에 나오던 모종의 새순들도 냉해를 입었다.오이는 특히 추위에 약하긴 하지만이렇게 하우스안에서 기르던 모종이 얼기는 또 처음.  대파모종.실처럼 꼬불꼬불 싹을 틔우고 있다.아주 작은 씨앗안에 있던 생명...신기하고도 대견하다.  지난해 삽목을 해서 겨울은 난 앤드리스썸버 수국.저어기 먼데로 몇 폿트 시집을 보내고  션찮은 거 몇 개 남았는데보기엔 이래도 땅에 정식을 하고 잘 기르면 꽃을 볼 수 있는 아이다.  목수국 전지를 하면서 나온 가지로 삽목을 했는데마디마다 새순이 뾰족 올라 오고 있다.금선씨네서 삽목둥이 가져 왔던 것이 해를 거듭.. 2025. 4. 1.
4월이 시작 되었다 ​ 토종 하얀민들레 같은 민들레여도 토종이라하고 내가 좋아라 하는 흰색이여서 내가 특별히 우대하고 있는데 생각만큼 번식력이 좋지가 않다. 노랑민들레는 조건만 맞으면 봄부터 가을까지 피고 지고 피고 지고 홀씨를 마구 흩날리는데 얘는 봄 한 철만 꽃이 피면 그만이니 상대적으로 열세를 면치 못하는듯... ​ 오죽하면 내가 비닐하우스 한 켠에 부러 키우고 있다. ​ 4월은 잔인한 달...이라는 싯귀가 무색하게 꽃이 여기 저기 피기 시작하는 4월은 참 이쁜 계절이다 요며칠 남편과 나는 또 서로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각자 눈치를 보며 마음을 삭이고 있다. 남편의 오랜 친구가 느닺없이 아들의 부음을 전해 와서... 처음에는 스미싱문자인 줄 알았다. 조금 늦게 결혼하고 얻은 첫아들이었고 이제 겨우 서른 세 살. 사고였.. 2024. 4. 1.
꽃도 보고 일도 하고, 미선나무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여러 해 전에 충북에서 네게로 온 것인데 올해가 꽃이 그중 많이 왔다. ​ 물푸레나무과 미선나무속에 속한 유일한 나무. 한국에서만 자생하는 고유종이다 키는 1~2m 가량이며 보라색의 가지는 아래로 처진다 종모양의 흰색꽃이 3~4월에 피고 열매는 9월에 맺힌다 충북 괴산군,영동군,전북 부안군의 특산품으로 천연기념물 제 147-220-364-370호로 지정되어 보호 받고 있다 (출처 ; 다음백과) ​ ​ 지난 달 부터 자르던 나무를 남편이 오늘에야 장작으로 마무리를 했다. 지지난 겨울에 쓰러진 소나무인데 엄청 큰나무라서 다루기 쉽지 않아 길게 토막 내어 놓았다가 장작으로 뽀개려 하니 도끼질도 잘 안되고 남편이 급기야 아주 짤막하게 더 잘라서 장작치고는 모양새가 좀 그렇게 생겼.. 2024. 3. 24.
현호색이 피었다 ​ 종일 비 예보가 있던 날. 그래도 비가 잠깐씩 오다 말다를 반복해서 그 사이 사이 눈치껏 여기 저기 조금씩이라도 일을 했다. 오전에는 라일락 어린 묘목을 뽑아 눈흘기며 바라 보는 언덕배기에 쭈욱 옮겨 심었다. 풀을 이기고 잘 살아 내려는지... 심고 보니 열 여섯 곳. 묘목을 사다가 심기만 하면 크게 어려울 것도 없는데 집에서 캐고 심을 자리 풀정리를 해가며 심자니 진도가 엄청 느려 오전내내 씨름을 했다. 그나마 비가 내려 서둘러 끝내고, 점심에는 남편이 내일 낚시갈 준비물을 사러 읍내에 나간다고 같이가자해서 따라나가 짜장면 한 그릇 얻어 먹고 마트에 들러 낚시가서 먹을 식재료를 구입해서 돌아 왔다. ​ 잠깐 쉬면서 집근처를 어슬렁 거리다 현호색을 만났다. 때 이르게 처음 피는 애들을 보게된 것. 여.. 2024. 3.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