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996 봄을 엿보다.. 매서운 겨울 추위도 아랑곳 하지않고 골짜기는 봄이 가만가만 다가오고 있다. 이렇듯 가만히... 속삭이듯.. 겨울을 벗어내고 있는 버들개지 몸짓. 계절은 정해진 순리대로 지고 피고 한치도어긋남 없이 돌고 돈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은 저들에도 미치지 못해 후일을 기약 못하는 존재. 작고 작은 .. 2006. 1. 24. 귀전원거 귀전원거(歸田園居. 전원에 돌아와 살다) 少無適俗韻(소무적속운) 어려서부터 세속과 맞지 않고 性本愛丘山(성본애구산) 타고 나길 자연을 좋아했으나 誤落塵網中(오락진망중) 어쩌다 세속의 그물에 떨어져 一去三十年(일거삼십년) 어느덧 삼십 년이 흘러 버렸네 羈鳥戀舊林(기조연구림) 떠도는 새 옛.. 2006. 1. 3. 김장을 하다. 이래 저래 심란한 가을과 겨울을 맞으며 일상으로 해야하는 김장도 해야 할 당위성을 잃어버린채 미루기만 했다. 까짓...김치만 먹이면 될거 아니냐고, 유난스레 김치에만 까탈을 부리는 서방을 둔 덕에 김치 서너 가지야 기본으로 담가 먹기는 했지만... 한마디로 의욕상실 ..김치가 대수냐고, 그러고 .. 2005. 12. 25. ........ 그녀가 들어섰다. 아마도 헛깨비..의 모습으로 싸아하게 밀려드는 이 쓰라림. 아직은 나를 찾아 올 수 있음에 감사/다행 철없던 지난 일과 어깨를 짓누르는 발등의 불과 너무나도 불확실한 ...내일의 공허를 함께 얘기하며 눈빛에 얹혀진 온기를 나눈다. 향하는 곳이 어디인지 속수무책 바라다 보기만 .. 2005. 12. 25. 이전 1 ··· 481 482 483 484 485 486 487 ··· 49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