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997 기다림 이런 저런 일핑계로 거의 한달만에 찾아든 골짜기. 변심한 애인 마냥 그곳 일을 까맣게 잊고 지낸 몇날들.. 더러 생각마저 안했다면 거짓이겠으나 가 돌보지 못하니 생각만으론 별무소용. 풍선처럼 푸풀어 있는 단한송이를 보고 온 도라지 꽃. 다행히 길게 피는 꽃이라서 그 끝자락의 몇녀석을 보는 기.. 2007. 7. 29. 짧은 여행 봄부터 시작한 생일 언저리 여행이 벌써 세번째가 됐다. 대전에 사는 친구의 생일모임인 관계로 이번엔 동학사에서 만나 하룻밤을 지내며 그간 쌓인 얘기로 밤을 밝히고 아침에는 동학사 앞뜰까지 산책을 했다. 등산 목적이 아닌 고로 아무런 아쉬움없이 대웅전 앞뜰의 함지에서 자란 연꽃을 보는 것.. 2007. 7. 22. 희망. 지난 주말 드디어 딸아이를 이사 시켰다. 일주일 넘게 집수리를 하고 이것 저것 필요한 잡동사니를 구입하고 일가족 전체의 이사보다 더 번거로운 몇날을 지낸 끝에 준비하던 번거로움에 비하면 지나치다 싶을 만큼 오히려 그 하루는 간단했다. 아침 일찍 이삿짐센타에서 방문 시간을 정확히 지키며 .. 2007. 7. 13. 꽃 한 송이/김용택 꽃 한 송이 간절하면 가 닿으리 너는 내 생각의 끝에 아슬아슬 서 있으니 열렬한 것들은 다 꽃이되리 이 세상을 다 삼키고 이 세상 끝에 새로 핀 꽃 한 송이 2007. 7. 4. 이전 1 ··· 451 452 453 454 455 456 457 ··· 50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