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997 정신 없기로야 ... 첫추위도 슬쩍 비껴 간 골짜기에 때아닌 진달래가 만개했다. 추웠다 더웠다를 반복하다 보니 잠시 정신줄을 놓은게 분명하지 싶다.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추적 추적 내리고 바람 또한 간간히 불어재끼지만 사진 속의 개나리는 봄비 머금은 그 자태로 사람을 현혹시킨다. 바람은 사진에서 달아났음으.. 2009. 11. 11. 오메 단풍 들겄네. 단풍은 단풍나무에만 드는게 아니다. 이렇게 감나무 잎에도 단풍은 든다. 감을 따다가 나무아래 떨궈진 나뭇잎에 홀려 버렸다. 온통 빨갛기만 하거나 노랗기만 한것이 아니라 더러 더러 보이는 상처가 아문 자리같은 무늬가 있어 더 아름답다. 늦가을 아직 남은 햇살을 찾아 해바라기하고 있는 여치 .. 2009. 11. 9. 목수로 장래가 촉망되는 남자. 옹색하다 못해 궁상스럽기가지한 골짜기의 홀애비 살림살이는 있는것 보다 없는게 더많은 관계로 얼마전 겨우 스카이 라이프인지 뭔지를 매달아 집에서 퇴출시키는 헌텔레비젼을 하나 갖다놓았는데 놓을자리가 마땅치 않아 남편이 대~충 헌각재들을 모아 받침대 하나를 만들어 놓았는데 평생 처음 .. 2009. 11. 2. 감따기 올해 감이 열린 나무가 세 그루인데 그중 한 그루에 열린 감만 우선 따기로 했다. 긴장대에 작은 양파망을 둥근 철사로 만든 테에 꿰어 감따기망을 급조했다^^* 감나무 밑에서 망속으로 감을 넣어 한바퀴 돌리면 감만 떨어져 망속으로 들어가야 되는데... 그게 그리 만만치 않다. 망도 션치 않은데다가 .. 2009. 10. 27. 이전 1 ··· 406 407 408 409 410 411 412 ··· 50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