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997 털신 나의 새로운 골짜기 패션. 여름에 고무줄 몸뻬 바지에 이어 겨울에는 이런 털신을 신고 골짜기를 돌아 다닌다.ㅎ 지난주 남편이 유구장날 시장에 나갔다가 한켤레 사다 준 것인데 따뜻한것은 물론이려니와 요즘처럼 겨울비 잦은 날 더없이 유용하다. 도시에서는 상황에 맞도록 적당한 옷을 찾아 입고 .. 2009. 12. 12. 겨울나무 골짜기의 나무들은 대부분 온몸으로 겨울과 마주한다. 눈이 내리던지 바람이 불던지 아무런 저항없이.... 그래도 봄이되면 겨울을 잘견딘만큼 씩씩하게 기지개를 켜지만 그중 몇 종류는 이렇게 짚으로 감싸주어야 되는 것들도 있다 골짜기의 추위가 매섭기도하지만 애시당초 추위에 약한 녀석들이라.. 2009. 12. 9. 기억 한때는 그것이 세상 끝에서 비롯된 빛처럼 눈부셔 어떤 모습으로 내게 다가 왔었는지 제대로 알지 못했다. 뒤돌아 보면 하늘을 드리운 낮은 구름처럼. 때로는 여린 나뭇잎을 간지르듯 내리는 안개비처럼. 그렇게 고요히 거기 있었을텐데... 이제 곧. 따가운 햇살이 비쳐 흔적없이 사라져 버리고 말 것 .. 2009. 12. 4. 지나간 노래/김재진 지나간 노래를 들으며 지나간 시절을 생각한다. 뜨거웠던 자들이 식어가는 계절에 지나간 노래에 묻어 있는 안개빛을 만나는 것은 아프다. 너무 빨리 늙어가고 싶어하는 친구들을 만나는 것 보다 아프다. 누군가 나를 만나며 아파야 할 그 사람을 생각하면 지나간 노래를 들으며 지나간 시절을 생각하.. 2009. 11. 27. 이전 1 ··· 404 405 406 407 408 409 410 ··· 50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