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999 오래 기다렸다. 올해는 그냥 건너뛰려나 했다.홀리듯 붉은 꽃무릇/석산 한무더기 무리져 피기를 고대하고 있었지만역시나 듬성듬성.지난해보다 15일쯤 늦게 피었다.10년도 더 전에 100개의 구근을 꿈도 야무지게 심었는데 제대로 번식이 되었다면 온 골짜기를 뒤덮고도 남았으련만여전히 이 모냥이다.그나마 살아 있다고 꽃이 피었으니 또 내년을 기대하는 마음이 들게 한다. 오래 기다린 가을시월이 되었고 구절초도 피었다.해마다 구절초 피면 꽃차를 만들어? 말어? 고민을 한다.결국에는 꽃을 보는 쪽으로 마음을 정하지만... 쑥부쟁이도 듬성듬성 연보라의 꽃이 왔다.줄기가 얌전하지 못해 기둥을 박고 붙들어 매어 놓고 간신히 참았다.가을날이 되어 이렇게 서늘한 꽃을 보려고 그 미친* 머리끄댕이같은 지저분한 꼴을 얼마나 참았는지...ㅎ몇.. 2024. 10. 1. 배추야 제발... 애면 글면 갖은 정성을 다 들이고 있는 김장용 배추.그중 멀쩡한 것은 이정도인데 다른 것들은 아주 션찮아서 눈을 흘기며 보고 있다.우리집 배추 사정을 온동네에 광고하고나중에 김장하고 남으면 한 포기라도 좋으니 원조해 달라 부탁을 했다^^어찌 어찌하면 우리집 것은 될듯도 한데해마다 김장을 담아서 주는 동생네와 남편 친구네 주고 나면 아무래도 부족하지 싶어서... 무는 그런대로 괜찮아 보여서 무가 잘 안된 집에 좀 나누어도 되겠다 싶은데간혹 이렇게 병이 난 것들도 있어서 김장철이 되어 봐야 확실히 알겠다.우리집 뿐만 아니고 김장채소 때문에 골치를 썩는 집이 많으니올해 김장은 아무래도 몹시 바싸지 싶다.상황에 따라 김장량을 줄이고 나중에 다른 김치를 담아 먹으면 될 일.해마다 하는 습관으로 이러지 사실 그.. 2024. 9. 30. 가을걷이 시작 요즘 삶의 최우선 순위를 낚시에 두고 있는 남편을 독려해서더 두었다가는 싹이 나오게 생긴 땅콩을 캐기로 했다.50포기 심은 것이니 양은 얼마 안되지만 그래도 일.이렇게 수확을 할 때 보람도 느끼고 그래야 되는데 심을 때는 알지 못할 기대감이 있는데 정작 거두어 들일 때는 재미가 별로 없다.누가 얼마나 먹겠다고...그런 마음이 깔려 있어 그러는지, 많지 않으니 캐자마자 떼어 냈는데 남편이 워낙 대~충 떼어서흙 반 뿌리줄기 반이 뒤섞여 너무 지저분해서캐고 떼어내는 시간보다 씻는 시간이 더 걸렸다.오후에는 병원진료가 예약 되어 있어서 오전에 서둘러 끝마쳤다. 땅콩농사의 마무리이렇게 햇볕에 내어 널어 따그락 소리가 날때까지 말려 보관하면 되겠다.지난해에는 일기 불순으로 마무리는 건조기에 넣어 말렸는데 당분.. 2024. 9. 27. 가을 색 당연하지만 좀 느닺없이 가을이 되었다.창문도 닫아야 되고 홑겹의 이불은 정리하고 차렵이불을 꺼냈다.끈질긴 더위에 가을이 오려나...했는데 감나무의 감이 도드라지니 가을 색이다.긴 장마와 무더위에 감은 한 그루에 열댓개씩 열렸나감나무라는 증표 정도로 아주 부실하다. 아스타의 붉은 색이 참 촌스럽게 곱기도 하다 ^^올해 유난한 날씨에 본시 있던 자리의 아스타는 다 말라 뒤늦게 다 잘라 버려서 뿌리만 살아 있으니 내년을 기약해야하고중간 중간 줄기를 잘라 자리를 옮겨가며 삽목한 것 중에서 다행스럽게 한무더기 꽃이 왔다.흰색과 보라의 아스타는 올해 꽃을 못볼듯하다...잘라준 줄기에서 조금 새순이 나온 보라의 아스타는 몇 송이 뒤늦게 꽃이 오려나 기대하지만흰색은 아주 가망이 없어 보인다. 게으름도 때로는 미.. 2024. 9. 25.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50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