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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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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의 행복 유구장날만 오는 오랜 단골인 생선가게 정해진 물건이 아닌 그때 그때 조업 상황에 따라 가지고 오는 생선 종류가 달라서 일단 가서 보고 찜해서 사오는 일종의 번개장터 같은 ... 주말에 딸이 온다해서 간장게장을 담을까하고 박하지를 사러 갔다가 게는 못사고 생선만 세가지를 사왔다. 제법 먹을만한 갈치가 만원에 네마리 아이구 싸다 싶어 다들 달려 들어 사는데 혼자 파는 생선 사장님이 너무 바쁜데 잘라 달라 소금쳐 달라 요구가 많아 정신없어 하니 나는 그냥 달라고 했더니 마구 담아 주었는데 물론 작은 것도 끼어 있기는 해도 무려 여덟 마리. 조기도 이만큼. 남편은 자잘하다고 별로라하지만 좀 큰 백조기나 수조기보다 이것이 얕은 맛은 있다. 소금에 절였다가 손질해서 한 팩에 네 마리씩 담아 냉동보관. 병어도 좀 자.. 2024. 11. 4.
가을...국화 소국이 몇가지 피고 있다.해를 지나며 이쁘고 귀하다 싶은 종류는 자연 소멸 되고상대적으로 강인한 것들만 남는 듯 싶다.가을비 내렸고 곧 기온은 떨어질거라  하니 얘들도 좀 바쁘게 꽃을 피워야겠다.  이번 가을은 단풍도 늦고 도무지 가을스럽지 않다 싶었는데그래도 요며칠 멀리 은행나무도 노랗게 물들고집앞의 단풍나무와 화살나무에도 조금씩 단풍이 내려 오고 있다.대부분은 날씨가 하 수상해서 단풍도 들지 못하고 그냥 말라 떨어질 것 같기도 하다.  호박 심었던 밭을 갈아 유채씨를 훌훌뿌려 놓았더니묵은 씨앗이었음에도 용케 싹이 나고 있다.풀대신 그래도 꽃이 피면 나으려나 하고 대충 갈은 밭에 함부로 뿌렸는데...겨울을 나고 이른 봄에 먼저 자라서 풀을 이기기를 바라고 있다  오전에 마을 공동작업이 있었다.캠핑마을 .. 2024. 11. 3.
들깨 털기 마무리 들깨를 베어 어찌 어찌 털기까지는 했는데들깨알곡을 가리는 작업을 남편이 하고 있다.선풍기 바람에 날려 주면 들깨는 바로 떨어지고검부라기나 쭉쟁이는  가벼우니 날아가는 단순작업이기는 한데은근 예민해서 바람이 조금 세면 들깨까지 날아가 버리고 바람이 너무 약하면 쭉쟁이가 그냥 떨어지는 일이 생긴다.어쨋든 혼자서 하는 일이니 남편이 마무리를 했다.지난해 보다 면적은 적게 심었지만 소출은 면적대비 많이 나왔다.  상추 3종세트.이리 연약하고 볼품없는 것을 일단 심기는 했는데 과연 제대로 자라 구실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뒤늦게 떨어진 씨앗에서 난 화초고추가 키도 제대로 못키우고 꽃이 폈다.어찌 살아 보겠다고 안간힘을 쓰는듯 보랏빛 꽃이 눈에 들어 왔다.   구슬처럼 열리는 고추인데 하우스 한켠에서 늦게 .. 2024. 10. 28.
깨 쏟아 진다 이른 아침 하우스에서 노란 파프리카 한 개와 아직도 열리고 있는 가지고추를 한 웅큼 따왔다. 노지의 것들은 이미 고춧대를 뽑기도 하지만 하우스안에서는 아직은 더 견디지 싶다. 고추가 알고 보면 다년생 식물이라는 ... 여건만 맞으면 이듬해까지도 살아 내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다. 화분에 심어 한 포기 안에 들였더니 겨우내 잘 견디고 봄을 맞이하더라. 오전중에 마을일로 약속이 있어서 하우스에서는 서둘러 상추모종을 옮겨 심고 집 일은 끝. 선돌느티나무캠핑마을의 펜션동 이 건물은 기존에 있던 것을 리모델링해서 조금 구식(?)이기는 하지만 가구와 주방용품 일습을 새로이 장만해서 아주 새 집이 되었다. 아직 준비 단계지만 주방에 집기류가 들어 와서 청소와 정리를 하러 몇몇이 모여 수고를 했다 할 일이 태산이지만 .. 2024.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