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삼아 농사 223 캐고...캐고...털고, 얼마 안되니까 나 혼자 강황부터 캐기 시작했다. 상강전후로 생강이며 토란등 뿌리 채소를 캐야 된다고... 마침 서리도 내리고 더 놔둘 일이 없겠다 싶어 죄 캐기로 했다 마지막 남은 강황 포기 옆으로 금송화 얘는 이맘때 찬바람에 더 곱게 피더라.. 강황 우습게 보고 시작했더니 양이 제법 된다. 생강 올해 잘 안되어서 요만큼.. 우리 쓸 양은 되겠지만 김장채소 가지러 오는 사람들에게 까지는 차례가 안가게 생겼다. 장날 조금 사놓아야 되나... 기왕에 주는 거 모두 챙겨 줘야 좋으니까...ㅎ 내가 생강과 강황을 캐고 있는 사이에 남편은 토란을 캐고 있었다. 이것은 내가 감당이 안되니까 긴 쇠스랑으로 땅을 찍어 파놓았다. 토란은 저 뿌리에서 떼어 내는게 아주 큰 일이다. 알뿌리 떼는 거 부터는 함께 했는데 올해.. 2022. 10. 20. 고구마를 캤는데... 주말에 비소식이 또 들어 있기도 하고 드디어 때가 되었으니 고구마를 캐자고 남편을 독려해서 아침부터 서둘러 밭으로 갔다. 그래봐야 두 고랑 심은 거... 봄 가뭄에 고구마 순을 심어 더러 죽은 것도 있고 올해의 일기 불순 등등을 고려 할 때 그닥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건...해도 해도 너무 하는거 아녀. 제대로 들지 않은 것은 고사하고 고구마 모양새가 어째 ...난 이런 고구마 첨 보네. 그냥 장에서 순을 사다 심으니 도대체 어떤 고구마가 나올지는 운에 맡긴다지만 몇 개 들지도 않은 것이 참으로 희안무쌍하게도 생겼다. 하도 심란해서 고구마 캐던 중에 사진을 찍었다는... 이거슨 무엇이냐. 우리집 유명짜한 두더지가 참 알뜰하게도 파먹었다. 캐면서 보니 이런 게 자주 눈에 띄더라. 고구마 농사 중.. 2022. 10. 7. 아직도 풀. 아것이 풀 밭이냐 쪽파 밭이냐... 고양이 무서워 촘촘한 망을 치고 심은 김장용 쪽파 그 망을 친 것이 고양이만 방지 하는게 아니고 사람도 방지해서 들여다 보지도 않는다는... 내가 오늘 뭔 바람이 불어 넘겨다 봤더니 이 모냥이다 봤으니 본 것이 죄지 저걸 어떻게 그냥 두냐고.... 일단 한쪽부터 풀을 매주며 앞으로 나가고 있는데 참비름 얘가 뿌리가 엄청 길게 박히고 억세기 까지해서 있는 힘껏 호미로 파고 손으로 쥐어 뜯었더니 쪽파를 건드리게 되어 이리 저리 쓰러진다. 그래도 풀을 뽑으니 쪽파 밭이로세. 나중에 뽑아 먹을때 좀 염치가 있으려나 싶다. 지난번에 대대적으로 풀을 뽑은 딸기밭도 또 작은 풀들이 점령해 버려서 이곳도 다시 한번 풀을 뽑아 주고 작은 딸기 포기를 몇군데 옮겨 심었다. 예년 같으면 .. 2022. 9. 28. 풍년 예감 남편이 고랑의 풀을 긁어 주고 있는 올해 우리집 김장 채소 밭이다 배추도 무도 아직까지는 잘자라고 있다 저 중에서 30%정도만 우리 몫이고 나머지는 다 나눌 것. 나눈다고 해봐야 동생이나 친구 해마다 당연히(?) 가져 가다 보니 올해같은 특수한 상황에도 남편은 예년 만큼 심어 가꾸고 있다. 배추도 이쁘게 잘자라고 있고 모종을 심고 하얀 가루약을 한번 친 것으로 약을 주는 것은 끝. 그것도 내가 못마땅해 하니까 남편이 그것도 안하면 배추 키워 못먹고 농약 열번 한 거 사먹어야 된다고 협박을 하더라 ㅎ 참깨 베어 낸 자리에 점파종으로 심은 무. 필요없는 것은 다 솎아 내고 한 구멍에 한 포기씩만 남겨 키우고 있는 중. 뿌리가 손가락만큼의 굵기가 되었으니 찬바람 솔솔 불면 금방 쑥쑥 자랄 것이다. 남편 말로는.. 2022. 9. 19.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5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