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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골짜기 풍경

어울림

by 풀 한 포기 2025. 5. 23.

 

매일 아침 저녁으로 오르내리며 각종 모종도 키우고

간단한 쌈채소도 심고 비를 안맞추는게 좋다는 피망이나 파프리카를 심기도 하는

작은 비닐하우스 앞으로 풀만 나는 곳에 국화도 심고 

우리 토종 붓꽃을 심어 놓았더니 두가지 색이 어울려 

따로 있어도 이쁘지만 함께 피니 그도 참 이쁘다.

혼자가 아무리 편하고 잘났다 싶어도 어울려 잘 사는 것만 하겠는가

 

 

세 가지색이 함께 어울려 피는 작약도 이제 절정을 지나고 있어

아쉬움에 한번 더 아는체를 해본다.

 

 

지난번에 조금 덜피었을 때는 진한 붉은 색인듯하더니

꽃송이가 커지면서 주홍과 분홍의 색이 혼재된 아주 신비한 색의 꽃이더라.

사진에는 그 색이 제대로 담기지를 않아 아쉽다.

 

 

탐스런 흰색의 겹작약

작약중에서 가장 늦게 피고 있다.

이로써 대여섯 가지의 작약이 모두 피었다.

 

 

내가 매일 텃밭으로 내려가는 문 같은 곳.

붉은 인동의 덩굴이 아치를 만들어 그곳을 지날 때마다 기분이 참 좋아진다.

꽃대문을 지나 일하러 간다...늘,

 

 

흰색의 우리토종 붓꽃인데 두 가지가 약간 다르다.

왼쪽것은 꽃이 좀 더 작고 날렵하다

 

 

굴스윙

시베리안 아이리스 루이지애나 굴스윙이라는 풀 네임을 갖고 있는 귀한 아이다 ㅎ

우리집에 흰색붓꽃은  독일붓꽃 한 가지와  작은 붓꽃류로 이 세가지

모두 네 가지의 꽃이 피고 있다.

 

 

 

수련도 매일 꽃이 피고 있다.

물화분이 비좁을 정도로 많이 번식이 되어 아무래도 조금 나누어 심어야 할듯하다.

 

 

올해 딸기는 초장에 고라니가 새순을 죄 뜯어 먹어

겨우 다시 살아난 것들이 꽃을 피워 딸기가 열렸으니 이렇게 션찮다.

이제는 다른 곳에 맛난 것이 더 많은지 그나마 그냥 두어서 이정도 나마 보고 있다.

그냥 명색만 딸기밭이다

 

 

혼자 먹는 점심

남편은 마을 어르신들과  예산 어디로 식사하러 나가고...

생긴 것은 그저 그래도 통밀빵에 버터상추와 루꼴라를 듬뿍 넣고

사과와 계란 그리고 치즈도 한 장 넣은 고열량 샌드위치가 되겠다

소스도 와사비마요네즈,케첩,마스터드...있는 거 이것 저것 넣어 

커피 한 잔을 곁들어 아주 배부르게 잘 먹었다.

루꼴라를 처음 심어 보았는데 생긴 것도 그렇고 맛도 우리나라 열무랑 비슷하다^^

향이나 미묘한 맛의 차이는 있지만 대~충 그렇다는...

일단 심었으니 아침마다 샐러드에 넣어 먹고 이렇게 샌드위치도 만들고 

아주 열심을 내어 먹고 있는 중.

 

아직 장마철이 안되었는데도 풀들이 장난아니게 잘 자란다.

오늘도 오전 오후로 나누어 꽃밭과 대파밭의 풀을 뽑아 주고

얼마전에 심은 강낭콩을 고양이들이 파헤쳐 재대로 안 난 곳을 찾아 땜빵을 했다.

그나마 종일 구름이 끼어 일하기는 아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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