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골짜기 풍경747

가을색.. 산국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어쩔 수 없이 가을의 한가운데로 들어섰다. 지난 가을에 씨앗을 받아 봄에 뿌렸더니 몇포기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꽃을 보여 주었다. 내년에는 나머지 녀석들도 어우러져 피어 나겠지... 처음 모내기 할때부터 그렇더니 올 벼농사는 수확을 기대하기가 힘들겠다. 농약도 .. 2005. 10. 17.
들꽃... 작은창으로 하나 가득 밀려 들어오는 그림 한 폭. 용케도 남편의 예취기를 비껴 꽃을 피워낸 배초향. 내년에는 저 녀석도 꽃으로 대접해서 제자리에서 맘놓고 자라게 해줘야 할 것 같다. 가을.. 주인공인 국화 . 다음 주에 가면 만개한 꽃을 볼 수 있으리.. 고구마도 곁들여 조금 캐 보았다. 크기나 모양.. 2005. 10. 9.
비닐집 짓기 고추 건조장으로 쓰고 여러모로 요긴하다싶어 비닐집을 하나 만들었다. 멋모르고 시작한 남편...그야말로 땀으로 목욕하고 덩달아 거들기 시작한 (사실은 주도한) 우리 사부님. 그만 하자고도 못하고... 이제 겨우 뼈대가 완성되어 가는 중. 비닐집을 지어본 경험이 있는 사부님과. 구경도 못해본 생초.. 2005. 8. 15.
풀 숲.. 제대로 돌보아 주지도 못하는 내 골짜기. 홀로 알알이 영그는 붉디 붉은 정열. 생명은 참으로 경이로워....스스로 살아 내는 것. 풀 숲..그안에 이렇게 제 스스로 농익어 가는 여름. 가슴 한구석 싸아한 이 미안함은 풀숲 그늘의 음기 만큼이다. 2005. 8.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