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짜기 풍경719 살아 있다는 것. 혹독했던 지난 겨울. 그 추위에도 살아 남아 참새부리 만큼씩의 새싹을 내밀고 있는 천리향 따뜻한 곳에서나 노지에서 키울 수 있고 화분에 심어 겨울에는 실내에서 나게 해야한다는 얘기를 나중에 듣고 당연히 죽을 줄로만 알았는데 그 옆의 동백은 봄이 와도 아무 기척도 없이 가버렸건만 신통하게.. 2010. 4. 21. 꽃샘 추위 어제는 그리도 사납게 눈보라가 휘몰아치고 꽃샘 추위라기엔 지나치다 싶게 매서운 날이었다. 그래도 머... 골짜기 양지쪽으로는 할미꽃이 그깟 꽃샘..쯤이야 . 곧 봉긋이 꽃잎을 열어 봄맞이를 할 태세다. 허기사 옛말에 이월에 장독 깬다고.... 가만 생각해보니 음력으로는 아직 이월 맞다. 춘삼월이 .. 2010. 3. 18. 경칩(驚蟄) 우수를 지나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 절기에 맞추느라 애쓴 흔적이 골짜기 물웅덩이에 한가득이다. 꽃샘 추위쯤이야 아랑곳 할 것 없이 종족보존의 엄숙한 명제를 수행하느라 겨울잠에서 깨어나자마자 힘들게 산란을 시작한 개구리들. 품었던 알을 다 쏟아내고 홀쭉해진 배를 드러낸 불쌍한(?) 어.. 2010. 3. 5. 새 봄. 몸살나게 그립던 봄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주말 오랫만에 내려간 골짜기 거기 소리없이 살금 다가와 있었다. 봄이 멀리 있는 줄로만 알고 투정부리던 나를 무색하게 이미 냉이는 꽃망울을 터트렸다. 노랑빛 꽃다지. 너를 보기가 이렇게 어려울 줄 어이 알았을꼬. 곧 꽃망울을 터트릴것 같은 생강.. 2010. 3. 2. 이전 1 ··· 136 137 138 139 140 141 142 ··· 18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