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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가족122

남편의 칠순 생일 음력으로 섣달 초 여드레 정작 내일이 본 생일이지만 아이들이 어제 모두 내려 오고 금요일에 사부님과 친한동생부부를 초대해서 미리 생일파티를 시작했다. 주말에 아이들이 오니 그 뒤끝으로 손님을 청하는게 예의가 아닌듯 싶어 제일 먼저 귀한 사람들을 집에서 대접하기로 한 것. 여늬 생일과 의미가 조금 달라서... 며느리가 이렇게 떡케잌을 준비해 왔다. 케잌위에 꽂은 글귀는 따로 인터넷으로 주문 제작해 온 것. 이 떡케잌을 며느리가 미리 주문을 해놓고 아침 일찍 찾아 출발 예정이었는데 공교롭게도 금요일 아들이 출근을 해 보니 직원 중 한 명이 코로나 확진자가 있어서 그 길로 퇴근해서 PCR검사를 며느리와 함께 받고 결과가 이튿날 9시 이 후에 나온다고 해서 그 결과를 보고 출발을 할지 못할지 결정을 해야하는 곤.. 2022. 1. 9.
개구쟁이 춘배 봄에 우리 식구가 된 춘배 전에 머루가 살던 집을 정리하고 입주를 시켰는데 모냥은 좀 그래도 단열재를 넣은 이중벽돌집이다 게다가 집옆으로 베란다에 마당까지 포장된 말하자면 부자 개집인데 머루가 있을때는 정갈(?)하게 유지 되어 별 문제를 못느꼈는데 힘이 넘치는 쪼까차우 장 춘배씨는 발끝이 닿은 부분이면 어디든지 파 제끼고 흙을 끌어 올려 언제나 난장판을 만들고 있다. 게다가 비라도 오는 날이면 흙이 묻은 발로 집안으로까지 드나들어서 보다 못해 발로는 더 이상 흙은 파지 못하도록 돌을 둘러 주기로 했다. 집주변 계곡으로 돌이야 힘이 들어 그렇지 얼마든지 있으니 날 잡아 남편이 돌을 모아 올리고 있다 어지간한 돌은 다끌어 낼만큼 힘이 좋으니 절대로 발의 힘으로 끌어 내지 못할 조금 큼직한 돌을 가져다 놓고 .. 2021. 9. 23.
엄마 마음 딸이 카톡으로 보내 온 사진 수박을 보내 놓고 안 익었을지도 모른다고 조바심을 냈더니 택배 받자 마자 확인차 사진을 보내 온 것. 수박을 심어 언제 따야 하나 눈치를 보다가 한 통 따 보니 어지간하게 익어 냉장고에 넣어 차게 식혀 먹으니 내가 카운 뿌뜻함에 사 먹는 수박맛에 비길 바가 아니었다. 두 주일 전에 다녀 간 딸내미를 수박 먹으러 오라 하기도 그렇고 이 참에 택배 꾸러미 하나 꾸렸다 조금 작은 수박 한 통에 복숭아,단호박,파프리카.토마토,방울토마토,아삭이고추, 옥수수,오이 몇 개 소박하지만 알차게... 애호박 작은 거 하나 넣어 줄 걸 또 빼먹었다. 택배 보냈다 하니 딸이 하는 말 `나는 무거운 택배는 안 시키는데...` 택배기사님들 힘들까 봐 그런단다. 참. 그래도 어째 이미 보냈고 19kg밖.. 2021. 7. 29.
새 식구 들어 오다 새 식구로 맞이한 4개월짜리 강아지.(추정) 강아지 치고는 너무 크지만 아직 애기 맞다. 보통 개들은 6개월 정도면 다 크니까 아직 더 자랄테니 좀 덩치가 크겠다. 미레 녀석은 요즘 집안에서 지내니 밖에 아무도 없어서 너무 허전했는데 사부님 주선으로 우리집 막둥이로 들어 오게 된 녀석. 차우차우라고 말씀은 하셨지만 아마도 조상중에 있었긴 했을까...? 작년에 머루 보내고 올초에 설국이도 가고 한동안 좀 쓸쓸하지만 다른 아이를 들일 생각은 안하고 있었는데 이 녀석의 사연도 기구절창하여 맞이하게 되었다. 사부님의 처남 주말집에 어느날 뜬금없이 나타났는데 그집도 심심산골이라서 어디 올 만한 데가 없는데 어느날부터 누질러 앉아 버렸다고, 주인을 찾아 주려 애를 써봐도 못찾고 대부분 빈집인 그곳에 개를 기를 수도.. 2021.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