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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가족122

애들하고 소통하는... 아침에 애들에게 택배로 수박 한 통씩과 토마토 등속을 포장해 보내고 저녁에 퇴근했을 시간에 단톡방에서 나눈 대화(?)전문이다. 아들네는 집에서 밥을 안해 먹으니 수박하고 방울토마토 왕토마토 그렇게만 보내고 딸에게는 거기에 얹어 오이라던가 피망 파프리카 그런 것도 조금씩 넣어 무겁지 않게 택배꾸러미를 만들었다. 혹시 내일 복날이라고 알아서 수박 살 까봐 내가 보냈다고 알려 준것 애들이 자주 오니까 택배 잘 안보내는데 요즘 내 상태가 좀 그래서 당분간 애들 오지 말라 일렀더니 급기야 나도 다른 엄마들 처럼 택배를 보내게 된 것. 사실 이 글은 폰의 문자를 캡쳐해서 올리는 방법을 알아 내서 해보니 뜻밖에 쉽게 되어서 한번 시험 삼아 올려 본것. 다른 이들 글에 이런 캡쳐화면이 뜨면 어떻게 하는거지? 궁금했는데.. 2022. 7. 25.
아들 며느리 내려 와서... 주말이라고 아들네가 나를 보려고 내려 왔다. 지난 주에는 딸이 다녀 가고... 밥 한끼 맛난 거 사주겠다고 아침 일찍 서둘러 내려 왔는데 지난 주 며느리 생일도 그냥 지나 가고 해서 남편이 특별히(?) 맛난 쇠고기집을 예약헸다. 유구에 아주 오래된 노포인데 고기는 맛있지만 가격대가 좀 있어서 자주 가지는 못하는 곳...ㅎ 우리는 이 집 아버지대부터 다녔고 아들이 합류한 초창기도 보았는데 지금은 그 아들이 전적으로 맡아 하는듯...아주 틀이 잡혔더라. 아는 사람만 찾아 가고 예약 필수. 그냥 간판은 있지만 내가 보아 온 20년 넘는 세월에 하나도 안 변한, 외양은 그냥 주택 같은 집. 나도 꽤 오랜만에 가보았다. 기본 상차림 고기는..메뉴판은 있지만 선택의 여지는 없고 사장이 주는대로 먹고 알아서 계산하면.. 2022. 6. 26.
美猫한 이야기 우리에게 기대 사는 고양이들이 대략 열 일곱 마리 정도 되는데 언제 부터 얘들에게 이름을 지어 주지 않기로 했다. 때 되면 꼬박 꼬박 밥만 먹으러 오는 녀석. 사 나흘 간격으로 가끔 나타나는 녀석도 있고 집 울 안까지는 아니어도 가까운 언저리에 사는 애들도 있고 대문안까지 들어 와 내 집이다 그러면서 편히 지내는 애들도 있는데 그 모두가 지 맘대로 가고 싶으면 가고 오고 싶으면 오기 때문에 어느날 이름 불러 가까이 지내다 슬그머니 사라지기도 하고.. 그럴 때마다 애면글면 마음이 너무 쓰여서 그저 무심하게 오는 애들 밥주고 물그릇 챙기고 어디 아프다 싶으면 손에 잡히는 애들은 치료도 해주고... 아무리 안타까워도 절대로 손을 못대게 하는 애들은 지 팔자니 할 수 없고 ... 이렇게 편하게 생각하게 된지는 .. 2022. 5. 13.
겁나 무서운 시에미 이무래도 꿈이 심상잖다. 꿈 내용은 하도 별스러워 어디 얘기하기도 그런데 신 새벽 잠을 깨고 나니 그 꿈이 딱 걸려서 다시 잠이 오지 않았다. 종일을 혼자서 이 생각 저 생각 시름에 겨워하다가 안되겠다 싶어 아들네와 하는 카톡방에 아는 체를 했다 `너희 별 일 없니? **이 어디 아픈 거 아니냐?` 딱 집어 며느리 아픈가 물었다니 `헙! 간이진단키트로 검사 했더니 양성이 나와서 PCR검사를 받으러 가려구요` 이튼날 나온 결과는 역시 양성. 누구도 피해 갈 수 없으니 며느리가 코로나에 걸린 것도 이상하지는 않지만... 평소 전화도 안하고 자주 아는체도 않던 시에미가 느닺없이 하필 그 날 딱 집어 그리 물었으니 시치미를 떼지도 못했지 싶다 내가 그리 묻지 않았으면 걱정할까 그냥 슬그머니 넘어가고 알 수 없었.. 2022.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