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분류 전체보기1996

확실한 줄 긋기 엊그제 그 따뜻하던 가을은 어디로 갔을까변심한 애인마냥 매정하게 돌아서 가버린 가을.날씨고 뭐고 중간이 없다,눈이 오자 드니 순식간에 앞이 안보이게 내리고 있다. 아침부터 간간히 눈이 내렸지만 마을에 급식봉사가 있는 날이어서 걱정스러웠는데 내리는 순간 녹아 버리고 오전중 날씨는 그만 했었다.오후 들어 눈발은 거세어 졌지만 그래도 바닥에 쌓이는 눈은 없다가저녁으로 갈수록 기온이 낮아 지니 제법 눈스럽게 쌓이고 있다. 눈내리는 마당을 겅중겅중 뛰어 다니던 미레가 발이 차가운지 현관문을 열자 안으로 얼른 뛰어 들어 온다. 장독대에 내리는 눈 잠깐 사이에 이 만큼...겨울스러운 풍경으로 탈바꿈 했다.눈이 이렇게 많이 내리고 길이 막히면 강제 휴식을 하게 되고어쩌면 동안거에 들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아.. 2024. 11. 27.
오늘은 좀 쉬자고... 나는 어제 김장봉사로남편은 마을 캠핑장 자작나무 심느라고 모두 격심한 노동에 시달려서오늘은 아무짓도 안하고 그저 쉬기로 작정하고 하루 종일 빈둥거리다 보니끼니 때우는 것도 일이라서 ...점심에는 유구초밥에 나가서 먹고오자 하고 갔더니지난번에는 없던 점심특선이 생겼더라 그래서 점심특선 하나와 초밥메뉴중 그중 비싼(?) 거 하나 그렇게 시켰다.특선메뉴가 어떤지 안먹어 봐서, 시키고 보니 점심특선은 본메뉴중 1번과 같았다.여기에 미니 우동이 함께 나오고 튀김도 서비스로 나와서 한끼로 충분했다. 평일점심 11시~3시까지 단돈 9,900원이라니...평소에는 13,500~17,500까지 세가지 초밥을 파는데 질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간단히 점심한끼로 먹을 수 있어서 황송하기까지 했다는...가끔 가서 먹을 수 있.. 2024. 11. 26.
김장 나눔 행사-2 어제에 이은 김장 나눔 행사 이틀 째대망의 김칫속 버무리는 날어제 너무 힘들어서 오늘은 8시 30분쯤 나갔더니 부지런한 사람들.벌써 배추를 다 씻어 놓았더라.어제 못나온 사람들이 오늘은 좀 더 일찍 나왔을 수도 있고책임을 지고 있는 임원들이 또 일찍 수고를 했겠지 싶다.  어제 버무려 놓은 속재료에 아침에 갓을 더 넣고 농도 조절을 위한 다시마 물을 넣고 고춧가루도 좀 더 넣고 드디어 속넣기에 돌입.어제보다 봉사자들이 두 배는 더 많아 보임.잘하면 오전 중에 일이 끝나지 싶다.  공주시 의회 의장을 비롯 시의원이며 국회의원 가족 등등어쨋든 뭔 행사에는 꼭 얼굴을 비춰야 되는 인사들도 대거 참여하고그래도 왔으니 배추속 몇 개라도 넣어야 체면도 살겠고...그들도 만만치 않게 어렵겠다 싶다 ^^  20kg상자.. 2024. 11. 25.
김장 나눔 행사 -1 오늘은 유구읍 새마을회 김장 나눔 행사의 전초전으로배추를 다듬어 소금에 절이고 각종 양념 채소를 손질하고 무채를 밀어 김칫속을 버무리는 전단계의 일을 하는 날.이렇게 아직 아침해가 떠오르기도 전에 집을 나섰다.  이것이 우리가 오늘 해치워야(?)하는 배추 600포기각마을 부녀회장과 새마을 지도자들이 모여하는 봉사인데사실 오늘이 할 일도 더 많고 힘이 드는데 하필 일요일...예년보다 봉사자들이 적게 나와서 좀 더 힘이 들었다.내일은 배추속을 넣어 각마을로 김치를 나누어 가져 가야 되니 조금이라도 염치가 있는 사람들이라면 모두 나오겠거니...  김장비닐 봉투에 배추를 절여 저 포장을 깔아 놓은 곳에 놓았다가내일 새벽부터 씻어 물을 빼내야 한다.  한 쪽에서는 채소를 다듬고... 여러사람이 힘을 합쳐 움직이니.. 2024. 1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