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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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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종비 내리는 날 ​어제 올라 간 딸에 이어 오늘은 아들이 돌아 갔다.아침밥을 먹고 차밀리기 전에 가라고 등밀어 보냈다.내심 나는 할 일이 있었으므로....아들이 가자 마자 지난번에 가져다 놓은 루엘리아 트레이를 챙겨 마을 꽃밭으로 갔다.이슬비가 살살 내리기는 해도 삽목을 심기에는 오히려 물관리를 따로 안해 줘도 되니차라리 잘됐다 싶어서 모종삽을 챙기고 장화를 신고 가서 재빠르게 심었다​ 무더기로 피어야 예뻐서 한 곳에 네개씩 모아서 심었다.48개였는데 내가 집에 4개 심고 나머지를 열 한 무더기로 심었다.꽃밭이 넓으니 아직도 빈 곳이 많다.​​지난번에 심은 작약이 꽃이 피었다.내년에나 꽃이 오려나 했는데 드문 드문 꽃망울이 맺혀 있는 게 보인다.올 해 처음 심은 것이니 해를 거듭하며 풍성해지면 볼 만 하지 싶다.​​마을.. 2024. 5. 6.
어버이 날 선물 오후에나 있다던 비 소식이 이미 새벽부터 부슬부슬,좀 전에는 바람도 불고 좀 사납게 내리기 까지 했다.요즘 농촌에서는 고추도 심고 각종 모종을 본 밭에 내어 심는 때인데이렇게 모종비가 내려 주면 금상첨화다.​어버이 날 숙제하러 어제 내려 왔던 딸은 일이 바쁘다고 점심 먹고 올라 갔다.아침에 비가 좀 그쳤을 때 상추랑 청경채랑 뜯어서박스 포장을 해서 보냈다.가까이에 사는 선배언니네 어머니가 계시니 가져다 드리라고...요즘 흔한 것이 상추지만 종류가 이것 저것 많으니 그냥 골라 먹는 재미도 있겠고,직접 농사 지은 것이니 나누어 먹으면 좋은일이니까.​​딸이 오면서 미레 구충제 넥스가드스펙트라도 사오고두아이 모두 우리 둘에게 따로 용돈도 챙기고 가볍게 입을 즈이 아빠와 내 티셔츠를 사왔다.매년 티셔츠를 사주니 .. 2024. 5. 5.
아침 산책 ​이른 시간 집둘레 산길을 따라 천천히 산에 오른다뒤돌아 본 나뭇가지 사이로 붉게 해가 떠오르는 것이 보인다.남편과 아들은 아직 자고 있고 아침 일찍 할 일을 찾기 보다 그저 여유로운 산책.이곳 산은 높지는 않으나 모두 경사가 심해 몹시 가파르다.잠깐이어도 오르막은 숨이 차다.​​산길을 걷다 만난 은난초 .자세히 보니 어린 개체가 여기 저기 보인다.제발 누구 눈에도 띄지 않아야 손을 안탈텐데....집에 가져가 봐야 제대로 키울 수 없는 데도 보이기만 하면 죄 캐간다.집 뒤에서도 자주 보던 은난초인데 지금은 그곳에는 없더라몇년 전에 좀 묵어 꽃이 많이 온 것이 보여서 다음 날 다시 가보니 움푹 떠낸 자리만...노란색의 꽃이 피는 금난초도 보였는데 근래에는 눈에 띄지 않는다.그냥 제자리에서 오래 살아 가기를.. 2024. 5. 4.
비빔밥 ​아들이 좋아하는 우리 전통비빔밥이다.먹는 사람만 간단한 비빔밥.도라지 껍질을 벗겨 가늘게 찢어 손질하고 표고버섯과 쇠고기다짐육은 양념에 재웠다가 볶고애호박도 절였다가 물기 꼭 짜서 센 불에 살짝...고사리 콩나물 시금치나는 좀 구식이라서 원래 하던 대로 이렇게 비빔밥을 만든다.좀 빠뜨리는 재료가 있다해도 도라지와 고사리가 빠지면 섭섭하다.​상추를 비롯한 생채소로 비빔밥을 해서 먹는 것은 내가 별로 안 좋아해서 봄나물도 데쳐 무친 다음 비벼 먹고는 한다.​​더덕구이를 하려고 양념에 재웠다.이것도 껍질부터 벗겨야 돼서....ㅎ우리 음식이 참 손이 많이 간다.​​북어찜도 했고 소고기국을 따로 국밥처럼 얼큰하게 한 솥 끓이고,저녁에는 닭볶음탕을 해서 남편과 아들이 함께 안주 삼아 소주를 마셨다.내일은 공주알밤.. 2024.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