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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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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꽃 ​미쓰김 라일락이 피기 시작이다.아직 나무 전체가 다 핀 것이 아니어서 자잘한 꽃이 막 벌어지는 것을 가까이에서 들여다 보았다.여늬 라일락보다 나무도, 잎도, 꽃도 작고 야무지게 생겼다.​​독일붓꽃중에서 두번째로 핀 것.먼저 핀 청보라와 약간의 차이가 있다.치마가 좀 진하고 짧으며 꼭 빌로드 같은 느낌이 드는 ...​나란히 놓고 보면 그 차이를 알지만따로 보면 그냥 그게 그것인가? 그렇게 생겼다.보통명사 그냥 `꽃` 이면 되는데 각각의 이름을 떠올리며 그 생김새를 꽃똘히 들여다 보고 그런다.오늘은 어느 것이 꽃이 필까 ...아침마다 설레며 꽃밭을 한바퀴 돌아 본다.​​불두화가 연두에서 흰색으로 가고 있는 중이다.흰색이 되면 꽃잎이 조금 더 크게 펴지는 느낌이 든다.백당나무가 원종이라는데 백당나무는 아직 .. 2024. 5. 2.
오월의 첫 날. ​사연 많은 삼색버드나무/셀렉스다물을 좋아하는 나무라서 아랫밭 도랑 옆으로 주루륵 심어 놓았는데별 일이 없었으면 제법 자라 모양도 나고 그럴텐데훌륭하신 우리 남편이 모양잡아 외대로 잘 키우던 것을 예초기로 모조리 잘라 버렸었다.물론 나무의 키가 좀 작기도 하고 상대적으로 주변에 풀이 너무 많기는 했지만나무와 풀을 분간 못할 정도는 아니었는데..늘 예초기를 돌리고 나면 실 수 한가지씩은 하고 만다알 수 없는 것이 예초기 소리에 귀가 안들리는 것은 이해하지만 왜 눈이 안보이는지...ㅎ​그나마 뿌리는 살아 있어서 생명력 강한 나무이니 새순이 올라 오기는 했다.그러나 살아만 있지 모냥은 포기했다.좀 더 지나 어떻게 개선이 되려는지 알 수 없으나 최선을 다해 이른 봄에 전지를 해놓았어도 그냥 그렇다.​​차이브.... 2024. 5. 1.
수련 꼬마 연못 ​<p id=.. 2024. 4. 30.
꽃의 인연 ​옮겨 심은 은방울꽃이 조금 션찮기는 하지만 꽃이 피었다.올 한해 터를 잘 잡으면 내년에는 제대로 군락을 이루지싶다.우리집은 터가 넓으니 아무리 흔둥이래도 한꺼번에 많이 모아 심어야 존재감이 있다.야생성이 강한 꽃이니 대~충 두어도 잘 살아 내겠거니 믿는다.​​어제 심은 호박 모종길고 크게 열리는 우리 토종 호박이다.​​아침 일찍 어제 심은 모종들이 밤새 안녕한지 보러 내려 갔다가 멀리 연두에서 초록으로 변해가는 산을 바라 보았다.산에 들어 살아도 산은 늘 새롭기만 하다.이제 초록이 더 짙어지고 숲이 무성해지면 맘놓고 산에 오르기도 쉽지 않으리라.​​밭둑에서 겨울을 나고 꽃대를 올리고 있는 디기탈리스산골 밭가에서 자랄 꽃은 아닌데 팔자가 기구해서 예까지 와서 살고 있다 ㅎ그렇게 까지 발아율이 좋을지 몰랐.. 2024. 4. 29.